LG전자, 美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 본격 가동…B2B 승부수[CES 2024]

이인준 기자 2024. 1. 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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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사업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인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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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신사업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인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대한다.

장익환 LG전자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EV) 충전기 사업의 경쟁력과 전략을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Fort Worth)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LG전자가 자회사인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LG전자는 최근 이곳에서 북미 시장에 판매될 11㎾ 완속 충전기의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연면적 5500㎡ 규모로 연간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빠른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 175㎾ 급속 충전기, 350㎾ 초급속 충전기 등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 연내 미국 외에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투자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관계 구축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단기적으로 신뢰성 있는 충전기 품질, 유지보수 및 버티컬 영업 역량을 활용해 '충전기 판매 사업자'로 진입한 뒤, 중장기적으로 관제, 광고 등 차별화된 솔루션 기반의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매출 조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할 계획이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8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규제 강화와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및 인프라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LG전자는 호텔 TV 사업 영역에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 내 확고한 1등을 수성하고 있다.

또 사이니지, 의료용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기반으로 구축한 영업망을 비롯해 고객지원(A/S), 유지 보수 전문 인력 등도 B2B 사업에 있어 다양한 신사업으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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