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자궁경부암 쉽고 빠른 키트로 집에서 검사[통신One]

김남희 통신원 2024. 1.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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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궁경부 암은 세계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으로 약 50만 명이 걸리고, 이 중 50%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은 "자궁경부 검진을 HPV 1차 검진으로 전환하고 지방 전체에서 자가 검진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치료에 접근하는 장벽을 제거하고 사람들에게 그들이 예방을 위해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지방에서 10년 후 자궁경부암을 제거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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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여성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궁경부 암은 세계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으로 약 50만 명이 걸리고, 이 중 50%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25세에서 69세 사이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3년마다 자궁경부 암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비정상적인 출혈, 악취가 나는 분비물, 또는 출혈성 분비물, 배뇨 곤란, 아랫배와 다리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검사를 기피하는 특정 집단 간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자궁경부 암과 같은 특정 의료 문제에 대한 자가 검진을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더 많은 자궁경부암 사례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자궁경부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BC주에서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가정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 자궁경부암 자가 검진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자가 HPV 검사는 환자가 집이나 의료 제공자의 사무실에서 손쉽게 검체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자가 진단 키트는 자궁경부에 면봉을 삽입한 뒤 20초 동안 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매우 정확하고 쉬운 검사 키트를 BC 주 여성들은 오는 29일부터 주문할 수 있다. 여성들은 자가 진단 키트를 주문하고 집에서 검사를 한 뒤 검사기관으로 보내고, 이후 결과는 4주에서 6주 사이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만약 더 높은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은 의료 전문가들에게 정밀 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HPV검사는 기존의 세포진 검사보다 민감도와 음성 예측치가 더 정확하다"며 "HPV 검사의 정확도가 96%에 달하는 만큼 향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자궁경부암 신호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궁암 자가 검진 키트는 더 많은 시골 지역과 외딴 지역사회를 포함해, BC 주 전역에서 더 많은 여성과 취약한 인구들이 검진을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에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은 "자궁경부 검진을 HPV 1차 검진으로 전환하고 지방 전체에서 자가 검진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치료에 접근하는 장벽을 제거하고 사람들에게 그들이 예방을 위해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지방에서 10년 후 자궁경부암을 제거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자궁경부 자가 검진 법이 상용화되면 기존의 검진 간격도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 보다 편리하게 예방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캐나다 최초로 BC 주에서 도입되었지만 NB주, PEI 주 등 점점 더 많은 캐나다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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