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중추’ 故 문익환 떠올린 이재명 “목사님 이정표 따라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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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시대마저 넘어섰던 문익환 목사님의 용기와 담대함을 기억한다"며 1994년 세상을 떠난 고(故) 문익환 목사의 이정표를 따라 민주주의와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 시대의 어른, '늦봄' 문익환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30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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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시대마저 넘어섰던 문익환 목사님의 용기와 담대함을 기억한다”며 1994년 세상을 떠난 고(故) 문익환 목사의 이정표를 따라 민주주의와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 시대의 어른, ‘늦봄’ 문익환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30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평화가 흔들리는 퇴행의 시대, 목사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더욱 명료히 알려주신다”고 강조했다.
앞서 1918년 중국 룽징(龍井·용정)에서 태어난 문 목사는 신학자이자 성서 번역가로 살다 예순에 가까운 1975년, 친구였던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죽음 이후 유신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늦봄’이라는 호는 이때 만들어졌다. 1976년 민주구국선언문을 쓰는 등 민주화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며, 1989년에는 정부 허가 없이 북한에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만나 회담하는 등 목사·신학자·시인·사회운동가로 살아오다 1994년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0월에는 ‘벽을 문으로 알고 박차고 나가라’던 과거 문 목사의 기개를 떠올리며 노동·시민사회·학계·민주화운동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늦봄 문익환 30주기 기념위원회’도 발족됐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가 문 목사의 아들이다. 전주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늦봄 2020’이 2022년 디지털 독립영화관 등에서 개봉된 바도 있다.
이 대표의 이날 글은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문 목사의 기개를 이어받겠다는 다짐이 담긴 것으로 읽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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