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중추’ 故 문익환 떠올린 이재명 “목사님 이정표 따라 나아가겠다”

김동환 2024. 1. 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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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시대마저 넘어섰던 문익환 목사님의 용기와 담대함을 기억한다"며 1994년 세상을 떠난 고(故) 문익환 목사의 이정표를 따라 민주주의와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 시대의 어른, '늦봄' 문익환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30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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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에서 “문익환 목사님의 용기와 담대함 기억한다”
지난해 5월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내 이철규 열사 묘를 참배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시대마저 넘어섰던 문익환 목사님의 용기와 담대함을 기억한다”며 1994년 세상을 떠난 고(故) 문익환 목사의 이정표를 따라 민주주의와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 시대의 어른, ‘늦봄’ 문익환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30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평화가 흔들리는 퇴행의 시대, 목사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더욱 명료히 알려주신다”고 강조했다.

앞서 1918년 중국 룽징(龍井·용정)에서 태어난 문 목사는 신학자이자 성서 번역가로 살다 예순에 가까운 1975년, 친구였던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죽음 이후 유신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늦봄’이라는 호는 이때 만들어졌다. 1976년 민주구국선언문을 쓰는 등 민주화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며, 1989년에는 정부 허가 없이 북한에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만나 회담하는 등 목사·신학자·시인·사회운동가로 살아오다 1994년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0월에는 ‘벽을 문으로 알고 박차고 나가라’던 과거 문 목사의 기개를 떠올리며 노동·시민사회·학계·민주화운동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늦봄 문익환 30주기 기념위원회’도 발족됐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가 문 목사의 아들이다. 전주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늦봄 2020’이 2022년 디지털 독립영화관 등에서 개봉된 바도 있다.

이 대표의 이날 글은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문 목사의 기개를 이어받겠다는 다짐이 담긴 것으로 읽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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