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美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특별상 수상…"삶과 작품 기리며"

배우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故 이선균이 미국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AFCA)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에 2023년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故 이선균이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측은 '이선균의 삶과 작품들을 기리며'(In memoriam of the life and works of Lee Sun-kyun)라는 문구와 함께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기생충',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언급했다.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는 지난 2005년 설립된 미국의 비평가협회다.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상은 향후 개최되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수상을 점칠 수 있는 비평가협회상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故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3차 조사 후 억울한 심경을 호소했고, 거짓말 탐지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故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동료의 죽음을 접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은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를 결성해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이름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