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억 해외 이사회' 의혹…경찰, 소환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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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해외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자회사에 부담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해당 이사회에 참석한 최정우 회장 등 관계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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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해외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자회사에 부담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해당 이사회에 참석한 최정우 회장 등 관계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된 최 회장 및 이사들과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있는 현직 교수 사외 이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이들을 모두 입건한 뒤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최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이사회 일정에 총 6억8000만원쯤이 지출됐고 포스코홀딩스가 3억5000만원, 포스칸이 3억1000만원, 포스코가 2000만원을 각각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용은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지출해야 하는데 일부를 자회사들이 나눠 집행해 배임 소지가 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사회에 사용된 금액적인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이사회 일정이 대부분 관광 위주로 짜여져 있었고 이들이 고급 호텔에 묵고 호화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덕적 해이 문제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자정 무렵 입장문을 통해 "작년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되었다고 하는 최근 언론의 문제제기와 관련하여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그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하여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포스코그룹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후보추천위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건은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해당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서경찰서로 이첩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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