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0도, 바깥에 10분 만 있어도 동상… 미국 덮친 역대급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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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북부에 북극과도 같은 한파가 덮치면서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졌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져 이튿날인 13일 일부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됐다.
북부 중부 지역의 기온은 대체로 영하 15~30도까지 내려가고, 중서부 지역에는 시속 96㎞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도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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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들 유세 일정 취소도
미국 중·북부에 북극과도 같은 한파가 덮치면서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졌다. 강추위로 휴교와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NWS)은 "위험할 정도로 차가운 북극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와 미 대륙 전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져 이튿날인 13일 일부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됐다. 북부 중부 지역의 기온은 대체로 영하 15~30도까지 내려가고, 중서부 지역에는 시속 96㎞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도 전망됐다. NWS는 "이런 강추위는 10분 만 노출돼도 동상을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0년간 가장 추운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 될 듯
매서운 추위와 강풍에 곳곳에선 휴교와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다. 아이오와주(州)에선 이날 대다수 학교가 휴교했다. 네브래스카주 링컨공항에선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고, 밤새 내린 폭설로 주요 고속도로가 대부분 통제됐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선 7만9,000개의 가구·기업에 전기가 끊겼다. 대규모 정전 사태로 시카고 법원은 이날 문을 닫았다.
이제 막 달아오른 미국 대선(11월 5일)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15일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주말 대대적 유세에 나서려던 후보들은 일정을 취소했다.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는 대면 일정 3건을 온라인 행사로 바꿨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오후 행사 4건을 연기했다.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는 지난 40년간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종전 가장 추웠던 아이오와 코커스는 2004년 1월 19일로, 당시 기온은 영하 9도였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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