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안정환, ♥이혜원에 '2억원 통장 프러포즈'. "2억 있으면 먹고 사는줄 알았다"

사진 출처=채널A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이혜원에서 '2억원 통장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1월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 16회에서는 안정환이 이혜원에게 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이날 이혜원은 패널로 출연한 독일 출신 플로리안에게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운을 떼자, 플로리안은 손가락에 낀 반지를 자랑하며 "이제 나의 온 세상은 여보의 세상"이라며 예비신부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에 출연자들은 안정환에게 프러포즈를 어떻게 했는지 물어봤고, "아마 그냥 통장 줬을 것"이라고 쿨하게 답한 안정환은 "그때 당시 2억만 있으면 먹고 사는 줄 알았다. 은행에 넣어놓으면 이자가 계속 나와서 그것만 주면 결혼해줄 줄 알았다. 잘못 생각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대학교 4학년이었던 이혜원은 자신은 안정환보다 더 순진했다며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니까 그냥 너무 좋았다"며 "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전화로 '너한테 장미꽃을 보냈다'고. '1년 됐다고 365송이를 보내는데 10년 뒤 3650송이를 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 아줌마가 된 이혜원은 10년 뒤 오히려 만류를 했다고. 혜원은 "10년 될 때쯤 선수쳤다. 3650송이 쥐고 있으면 처치 곤란이잖나. '설마 줄 건 아니지?'했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나는 진짜 하려고 했는데 '그게 돈이 얼만데?'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사진 출처=채널A

이가운데 이혜원은 안정환과의 달달했던 신혼 생활도 깨알 공개했다.

스페인 남편과 한국 아내가 등장 이후, 한국 아내가 만든 파에야를 먹은 남편이 "뭔지 모르겠어"라고 솔직히 반응하자 이혜원은 "제가 신혼 때 그래도 파스타를 처음 만들었을 때 맛이 없어도 (안정환이) 그냥 먹으면서 치즈를 계속 넣었다. 나중엔 파스타인지 치즈탕인지 모를 정도로"라고 일화를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옆에서 "나는 치즈를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여전한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안정환, 이혜원 부부는 지난 2001년 결혼해 슬하에 딸 리원, 아들 리환을 두고 있다. 딸 안리원은 미국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학교(NYU)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에 재학 중이며, 초4 때부터 트럼펫을 시작한 안리환은 지난 2022년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카네기홀 무대에 서 화제를 모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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