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승리 도둑맞은 EPL 번리 "말도 안 되는 일…수치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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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번리 수비수 다라 오셰이도 "심판의 골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며 "우리는 무승부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번리의 공동 구단주이자 전 북미프로풋볼(NFL) 선수인 J.J. 왓은 "(루턴의 골 상황은) 노골적이고 명백한 파울이다. 주심은 물론 VAR까지 이를 놓쳤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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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턴 아데바요, GK를 방해했는데 득점으로 인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번리 감독은 물론 구단주까지 나서며 오심을 한 심판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번리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 EPL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런 타운과 1-1로 비겼다.
전반 36분 제키 암도우니가 선제골을 넣은 번리는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7분 칼튼 모리스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거둔 번리는 3승3무15패(승점 12)를 기록, EPL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렀다. 18위 루턴(승점 16)과는 승점 4차다.
번리가 이 경기를 이겼다면 루턴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 하나가 번리의 희망을 빼앗았다.
논란의 상황은 후반 47분에 발생했다.
한 골 차로 뒤지고 있던 루턴이 반격에 나섰고, 알피 다우티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 방향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모리스가 머리로 받아 골네트를 흔들었는데, 그에 앞서 일라이저 아데바요가 공중볼을 잡으려던 제임스 트래포드 골키퍼를 방해했다.
그런데 이 득점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로 인정됐다. 번리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번리는 논란의 골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은 "난 우리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것이 뭔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데바요가) 분명히 고의적으로 골키퍼를 막으려 했다"고 심판의 오심을 지적했다.
번리 수비수 다라 오셰이도 "심판의 골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며 "우리는 무승부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번리의 공동 구단주이자 전 북미프로풋볼(NFL) 선수인 J.J. 왓은 "(루턴의 골 상황은) 노골적이고 명백한 파울이다. 주심은 물론 VAR까지 이를 놓쳤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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