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도 결국 중심은 '인간'… 최첨단 기술 관통한 '휴머니티'

라스베이거스(미국)=김창성, 최유빈 기자 2024. 1. 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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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결산②] 미래형 콘텐츠가 품은 주제 속 편안한 우리 일상
혁신·변화 주도하는 다양한 방향성 제시하며 글로벌 무대서 각광
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 싱스'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최유빈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지난 나흘(현지시각 9~12일) 동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는 각종 미래 최첨단 신기술이 등장했지만 이를 관통하는 진정한 주제는 결국 '인간'으로 귀결됐다.
인간의 삶을 얼마나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느냐가 최첨단 기술력이라는 옷을 입고 우리 일상을 가득 채웠다.


인간다운 삶 강조하며 더 나은 미래 비전 제시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를 가치로 삼고 미래 가전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선보였던 '스마트싱스 존'은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 전시됐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통해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 홈' 전시관을 구성했다. /사진=최유빈 기자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기능도 소개됐다. 태풍이나 폭설 등 악천후로 자연재해가 예상될 때 테슬라 애플리케이션(앱)이 '스톰 워치' 알림을 삼성 TV로 보내주고 정전 시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가 작동해 가전의 전력 소비를 자동으로 줄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해준다.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홈은 다양한 센서로 고객의 생활을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말과 행동, 감정을 감지해 필요한 것을 제안하는 솔루션이다.

미래 스마트홈에서 LG 씽큐(ThinQ)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현대차가 CES 2024에서 다양한 비래 방향성을 지시했다. 사진은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다이스'. /사진=김창성 기자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며 ]제품 전면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표정을 짓고 고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끌어 올린다.


더 확고해진 '친환경·고객 중심' 리더십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리더십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CES 2024에서 드러냈다. 수소 에너지야말로 청정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무한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 것이란 믿음에서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며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도 선보여 친환경 선도 기업의 첨단 기술력을 자랑했다.
기아가 CES 2024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PBV를 선보여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사진=김창성 기자
운전자의 편안한 운전을 돕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도 구체화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글로벌 SW웨어 센터인 포티투닷과 함께 관련 기술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다이스'(Digital Curated Experience·DICE)는 개인기기 연동을 통해 개인의 일정과 목적지 등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곳들의 명소, 식당 등 맞춤형 여정을 제안 해 일상의 수고를 덜어준다.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차량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기아의 CES 2024 주제도 결국 '인간'이다.

기아가 선보이게 될 목적기반 모빌리티(PBV)는 상품기획·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고객 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신규 도입해 고객 중심 제조 혁신에 나선다.
SK원더랜드가 CES 2024에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SK그룹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게 기아의 의지다.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차세대 전기자동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도 눈길을 끈 고객 중심 맞춤형 콘텐츠다.

핵심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In-Wheel) 이 기술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MOBION)은 자동차 바퀴가 360도 회전하는 이른바 '게걸음 주행'이 가능해 좁은 골목과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데 용이하다.


'인간'이 행복해지는 세상 추구


SK그룹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구동 물체 '트레인 어드벤처'를 비롯해 탄소포집및활용(CCUS), 소형모듈원전(SMR), 에너지솔루션 사업,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등을 진행하며 인간의 행복한 삶과 직결된 방향성을 제시했다.
두산이 CES 2024에서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김창성 기자
SK원더랜드도 호평 받았다. SK원더랜드는 탄소감축이나 AI 등의 주제를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으로 구성해 넷 제로(Net Zero)로 인한 행복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했다.

HD현대는 미래 건설현장이 현재보다 더 안전할 뿐 아니라 높은 생산성을 나타내도록 육상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창했다.

두산이 선보인 방향성도 결국 '인간'이다. 두산밥캣이 AI 기술을 적용한 업계 최초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비롯해 물체를 집으며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의 특성을 학습하고 분류하는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도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혁신으로 꼽힌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창성, 최유빈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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