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12월의 선수 놓쳤다…6골 솔란케 수상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월의 선수를 놓쳤다.
EPL 사무국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미닉 솔란케(27·본머스)가 12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솔란케는 지난해 12월 EPL 6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그 사이 본머스는 4승을 챙기면서 강등권에서 벗어나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라이벌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순위는 12위.
본머스는 지난달 17일 안방으로 루턴 타운으로 불러들인 경기가 상대 주장 톰 로키어의 심정지 사고로 취소된 바 있다. 솔란케는 이 경기에서도 득점을 넣었으나 경기가 취소돼 날아갔다. 이 사고가 없었다면 7경기 7골이었다는 점에서 EPL 사무국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12월을 보냈던 솔란케는 이번 시즌 자신의 득점 본능을 제대로 일깨웠다. 지난 시즌 6골 7도움에 그쳤던 그는 어느덧 12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득점만 따진다면 손흥민과 함께 공동 3위다.
손흥민에게 아쉬운 것은 그 역시 12월을 화려하게 보냈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은 7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해 공격 포인트에선 라이벌들을 압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이미 4경기 6골로 EPL 이달의 선수로 뽑힌 터라 이번에도 수상했다면 한 시즌 2회 수상이자 통산 5회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한 달간 토트넘을 떠난 터라 1월과 2월 경쟁에 참가할 수 없다.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3월부터 다시 한 번 EPL 정복에 도전할 전망이다.
한편 EPL 12월의 감독은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 12월의 골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에게 돌아갔다. 12월의 세이브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키퍼 웨스 포더링엄의 몫이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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