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유감' 서태지, 희미해진 '대장' 존재감…에스파 덕 MZ에 닿을까

최지예 2024. 1.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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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의 명곡 '시대유감'(時代遺憾)이 리마스터링 돼 음악팬들을 찾는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서태지는 지난 12일 오후 6시 자신의 명곡 '시대유감'을 매개로 팬들을 찾았다.

 SM은 에스파가 다시 부르는 '시대유감'에 대해 "원곡의 에너제틱한 밴드 사운드에 에스파만의 개성을 입히고 구성에 반전을 주었고, 쾌감을 주는 파워풀한 보컬로 색깔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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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가수 서태지-그룹 에스파/사진 = 서태지컴퍼니-텐아시아 사진DB


가수 서태지의 명곡 '시대유감'(時代遺憾)이 리마스터링 돼 음악팬들을 찾는다. 이른바 '대장'이라 불리며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렸던 서태지가 오랜만에 침묵을 깬 셈이다. 

서태지의 마지막 활동은 2014년 10월 20일 발매된 '콰이트 나이트'(Quite Night)라고 볼 수 있다. 이후 서태지의 25주년을 기념해 후배들의 리메이크 앨범, 25주년 기념 LP 등이 발매됐지만, 이는 서태지의 신규 창작물이라 보기 어렵다. 

콘서트는 지난 2017년 9월 29일과 30일에 개최된 25주년 기념 공연이 마지막이다. 이 시점을 끝으로 대중과 대면한 활동을 펼친 바 없다. 지난해 9월 6일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을 담은 영상이 영화로 만들어져 극장에 걸리긴 했지만, 역시 2017년 9월에 머물러 있는 공연을 다시 보는 것에 불과했다. 

서태지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지만, 적어도 현재 진행형은 아니다. 2017년 이후 서태지는 1년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 기간 팬들을 향해 레터를 남기며 생존 신고를 하고 있을 뿐 철저히 은둔하며 지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3월 맞았던 데뷔 30주년 역시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서태지는 지난 12일 오후 6시 자신의 명곡 '시대유감'을 매개로 팬들을 찾았다. 지난 2021년 SM엔터테인먼트와 유튜브가 함께 시작한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시대유감'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탄생했고, 리릭 비디오 형식으로 뮤직비디오도 제작됐다. 

서태지가 직접 나선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작업은 그의 대표곡을 다시 끌어올려 후배인 그룹 에스파가 다시 부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M은 에스파가 다시 부르는 '시대유감'에 대해 "원곡의 에너제틱한 밴드 사운드에 에스파만의 개성을 입히고 구성에 반전을 주었고, 쾌감을 주는 파워풀한 보컬로 색깔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사운드와 별개로 에스파를 통해 전달되는 '시대유감'의 직설적이고 강렬한 메시지가 이 곡을 처음 접하는 MZ세대의 리스너들에게 어떤 화두를 던지게 될 지 주목된다. 서태지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음악팬들이 에스파를 통해 원곡의 철학과 정신이 담긴 무대를 만날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오게 될지 관건이다. 

에스파의 2024년 버전 '시대유감'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뮤직비디오도 제작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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