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아시아 올스타 선발’ 코리안리거 이대성·양재민·장민국, 오키나와에서 뭉쳤다

오키나와(일본)/조영두 2024. 1. 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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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올스타에 선발된 코리안리거 이대성(미카와), 양재민(센다이), 장민국(나가사키)이 오키나와에서 뭉쳤다.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2024 B.리그 올스타게임이 열린다.

현재 B.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리거 3인방 이대성, 양재민, 장민국은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됐다.

지난 시즌 KBL 올스타게임에서 팀 이대성의 주장을 맡아 출전했지만 이번엔 이벤트 경기에만 나서게 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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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키나와(일본)/조영두 기자] 아시아 올스타에 선발된 코리안리거 이대성(미카와), 양재민(센다이), 장민국(나가사키)이 오키나와에서 뭉쳤다.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2024 B.리그 올스타게임이 열린다. B.리그는 해당 기간을 올스타 위켄드로 지정해 3일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3일에는 특별한 경기가 편성됐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구성된 아시아 올스타와 일본 내 유망주 라이징 스타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현재 B.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리거 3인방 이대성, 양재민, 장민국은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됐다.

12일 오키나와에서 만난 양재민은 “올스타게임은 페스티벌 개념이 아닌가. 각 구단에서 선수들이 팀이 대표해 출전했다. 비록 메인 올스타는 아니지만 센다이에서 내가 유일하게 올스타게임에 출전한다.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장민국은 “기분이 좋다. 특별한 경기에 초대받아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 (이)대성이 (양)재민이와 호흡 맞춰서 잘 즐기도록 하겠다. 시즌 때는 얼굴도 잘 못 보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반면, 이대성의 반응을 달랐다. 지난 시즌 KBL 올스타게임에서 팀 이대성의 주장을 맡아 출전했지만 이번엔 이벤트 경기에만 나서게 됐기 때문. 대신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3점슛 콘테스트에 출전해 타이틀에 도전한다.

“작년에는 팀 이대성의 주장으로 올스타게임을 뛰었는데 올해는 들러리다(웃음). 그래서 크게 기쁜 마음은 없다. 그래도 들러리 역할을 잘해야 주인공이 빛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3점슛 콘테스트는 연습을 했다. 감독님이 팀 훈련까지 빼주셨다. 하나라도 잡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이대성의 말이다.

지난 시즌까지 KBL에서 뛰었던 이대성과 장민국은 인연이 있다. 상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것. 1990년생 이대성이 1989년생 장민국보다 어리지만 상무에서는 선임이었다고 한다.

이대성은 “재민이는 나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편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장)민국이 형은 내 상무 후임이다. 남자들은 다 알겠지만 군대 이야기 하면 시간이 금방 가지 않나. 오랜만에 봤는데 추억 이야기 좀 해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장민국은 “상무 선임이라 잘해야 된다(웃음). 대성이를 만나면 너무 반가운데 기회가 없다. 일본땅이 생각보다 엄청 넓더라. 가까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래서 경기 때 말고는 본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양재민은 이대성, 장민국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 그러나 B.리그에서 벌써 4시즌째 뛰고 있는 만큼 일본농구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 올 시즌에는 한국선수가 3명이나 있어 이들이 코트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양재민은 “사실 형들과 교류는 없었다. 나이 차이가 10살 정도 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국선수가 3명이나 있어서 든든하다. 작년에도 아시아 올스타에 선발됐는데 필리핀 선수들이 많아서 필리핀 대표팀에 내가 끼어든 느낌이었다. 지금은 대성이 형, 민국이 형과 함께 있어서 주눅 들지 않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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