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여자 죽이라는 환청 들렸다” 하룻밤 묵은 지인 살해하려한 30대 여성 체포

▲ 일러스트/한규빛

“아는 동생이 흉기에 목을 찔렸다”고 신고한 A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지인 B씨를 살해하려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 B씨는 지난 10일 수원시 권선구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 A씨를 방문했다. 다음날인 11일 오후 5시경 A씨는 흉기로 B씨의 목을 수차례 찔렀다. 범행 후 A씨는 직접 112에 전화해 “아는 동생이 흉기에 목을 찔렸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이후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옆에 있는 여자를 찔러 죽이라는 환청이 들렸다”며 “그로 인해 내가 주방에서 칼을 가져와 B씨의 목 등을 수차례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정신 병력으로 과거 수차례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산 jisa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