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사 편입 후 3년 과정, 2년으로 축소…'집중과정' 시범사업 추진

유가인 기자 2024. 1.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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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간호인력 부족을 해소하고자 간호학과 편입 후 3년을 다니는 것을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13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간호학사 편입집중 과정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올해 별도의 교육과정을 개발, 내년에 이 같은 과정을 2년간 운영하는 시범사업안을 내놨다.

연구진은 5년 연속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받고, 부속·재단 병원으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갖춘 대학에 '편입집중 과정'을 도입하는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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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대학교 간호보건대학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사진=공주대 제공

정부가 간호인력 부족을 해소하고자 간호학과 편입 후 3년을 다니는 것을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13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간호학사 편입집중 과정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올해 별도의 교육과정을 개발, 내년에 이 같은 과정을 2년간 운영하는 시범사업안을 내놨다.

활동 간호사 부족으로 정부는 매년 약 800명씩 간호학과 입학 정원을 증원하고 있으나, 저출산 기조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증가는 불가능해 간호사 수급 경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정부가 2010년부터 편입학 인원을 확대해 왔지만, 증원 정책이 한시적으로 시행돼 양질의 간호교육을 제공하기 어렵다"며 "타 전공보다 1년 더 긴 교육 기간은 경제적 부담과 교육자원의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5년 연속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받고, 부속·재단 병원으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갖춘 대학에 '편입집중 과정'을 도입하는 것을 제안했다.

연구진이 다른 학문 전공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학과 학사 편입 과정을 통해 2년 이내에 졸업할 수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41.8%(209명)에 달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해외에서는 다양한 선수과목 이수 시스템을 기반으로 1-2년의 집중과정을 운영, 이들의 학업성취도나 면허시험 합격률, 임상 수행 능력이 4년제 간호학사 과정 졸업생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교육부와 협의가 되어야 시범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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