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공시지원금 50만원선?…"갤S23 재고 살까 했는데…"

윤현성 기자 2024. 1. 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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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전망…출고가도 전작과 비슷할 듯
비슷한 가격에 최신 성능+AI 기능까지…갤S23 관심도 갤S24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갤럭시 S23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10% 넘게 줄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매가격이 600달러(약 78만 원)를 초과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억5200만대 수준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1%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조사됐으며, 1000달러(약 130만 원)를 넘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1년과 비교했을 때 38% 증가했다. 2023.03.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다음주 공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신작 '갤럭시 S24' 시리즈의 통신사 공시지원금이 5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작을 비롯해 최근 삼성전자 플래그십폰에 책정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신작인 갤럭시 S24 구매가 역시 전작인 갤럭시 S23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혹시 갤럭시S24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23 모델을 구입하는 걸 고민했던 이용자들은 좀 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비슷한 가격이면 아무래도 최신 제품을 쓰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 수준으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오는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새너제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다.

일각에서는 이미 갤럭시 S24 시리즈의 예상 출고가도 나오고 있다. 모델별(256GB 기준)로 일반형 115만5000원, 플러스 135만3000원, 울트라 169만8400원부터 시작한다는 관측이다. 일반형과 플러스는 전작과 출고가가 같고,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만 인상 가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3년 간 삼성전자 플래그십폰의 공시지원금을 살펴보면 폴더블폰 '폴드' 시리즈 외에는 대부분 출시 직후 50만원 수준에 달했다.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지원금이 변동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50만원 선을 지키는 경향을 보였다.

2021년 출시된 갤럭시 S21와 갤럭시 Z 플립3는 최대 50만원, 갤럭시 Z 폴드는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 이듬해 갤럭시 S22는 최대 24만원의 '짠물 지원금'이 적용됐으나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논란 등이 불거지며 지원금이 최대 55만원 수준으로 인상됐다. 2022년 하반기 플립·폴드4의 지원금은 최대 65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 또한 출시 직후에는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에 그쳤으나, 곧바로 최대 지원금이 50만원으로 올랐다. 하반기 플립5는 최대 64만원, 폴드5는 최대 24만원의 지원금이 적용됐다.

같은 시기 애플 아이폰의 공시지원금은 삼성전자 플래그십의 절반 수준이었다. 아이폰13은 KT가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으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13만8000원과 22만9000원에 그쳤다. 아이폰14의 최대 지원금은 24만원이었고, 가장 최신작인 아이폰15는 공시지원금을 대폭 끌어올려 45만원에 달했다.

이같은 공시지원금 인상도 일부 영향을 미쳐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직후 한달 간 판매량이 전작 대비 41.9% 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사진은 S24 울트라 모델 예상 렌더링 (사진=IT 팁스터 '아르센 루핀'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갤럭시 S23 시리즈는 출시된 지 1년여가 지난 현재도 최대 공시지원금이 50만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SK텔레콤에서 256GB 울트라 모델을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월 10만원 수준의 요금제를 사용할 때 추가지원금 15%를 합쳐 총 57만5000원을 할인받은 102만4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업계 예상대로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적용되고, 출고가도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경우 최신 플래그십과 이전작을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신작이 공개되면 전작들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지며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 시기를 노리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의 경우 출고가도 크게 인상되지 않고, 공시지원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돼 소비자들이 최신작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삼성전자 최초의 AI(인공지능) 폰으로 출시되면서 기존 스마트폰에는 없던 새로운 AI 기능들을 대거 탑재하는 것도 전작 대비 강점이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신작이 출시되면 2~3년 간은 경쟁력을 보였지만, 이제 매년 나오는 신작들이 전작의 경쟁력을 깎아내며 더 빠르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식 출시되지 않은만큼 향후 삼성전자와 이통 3사가 갤럭시 S23 시리즈를 비롯한 전작들에 추가적인 프로모션이나 할인 등을 적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과 출고가가 예상대로 적용되고, 갤럭시 S23 등 전작에 이렇다 할 프로모션이나 할인이 없으면 비슷한 가격의 최신 폰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대규모 공시지원금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통신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약정할인과 잘 비교해서 가장 이득이 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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