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 진출 7년 만에 판매량 10배…"아직 성장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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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진출 7년 만에 판매량 10배를 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6만9175대를 판매했다.
경쟁 브랜드로 꼽히는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서 32만249대를 판매하는 등 제네시스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조만간 G80쿠페와 GV80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는 등 SUV 집중 전략을 통해 판매량을 재차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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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진출 7년 만에 판매량 10배를 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20% 넘게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다. 제네시스는 아직 성장 단계라고 보고, 고품질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6만9175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다 판매기록이다. 제네시스가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16년(6948대) 이래 10년도 채 안돼 판매량을 10배 가까이 늘렸다.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11개월 연속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브랜드 출범 이후 약 5년간은 판매량이 1~2만대 선에 머물렀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2021년부터 GV80·70 등 주력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을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SUV에 집중하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력 모델이 골고루 선전했지만 SUV의 활약이 눈부시다. 출시 후 약 3년 만에 각 세단 모델의 누적 판매량을 따라잡았다. GV80의 경우 2020년 판매 개시 이후 누적 기준 5만9051대가 팔렸다. 1년 뒤에 출시한 GV70은 총 5만5864대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판매한 G80(5만6364대), 2018년 G70(5만8360대)과 비슷한 숫자다. 이에 힘입어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출범 이후 누적 판매량은 25만698대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제품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7년부터 JD파워 주관 신차 품질조사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내구품질조사(VDS)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첫해인 2020년 전체 브랜드 1위에 올랐다. 2019년에 G70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출시 초기부터 화제를 끌었고, G90은 미국의 자동차 정보업체 '카즈닷컴'으로부터 2023년 베스트 럭셔리 카에 선정되는 등 현지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상품성과 디자인은 훌륭했지만 브랜드 파워가 약했다"며 "제네시스가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를 바꿨고, 브랜드 파워도 올라가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박리다매'로 알려졌던 현대차그룹의 이미지를 제네시스의 확실한 품질을 통해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에 힘입어 점점 전용 딜러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아직 성장 단계"라는 입장이다.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로 급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판매량 면에서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 경쟁 브랜드로 꼽히는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서 32만249대를 판매하는 등 제네시스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성장률도 약 24%로 제네시스를 소폭 웃돌았다. 제네시스는 조만간 G80쿠페와 GV80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는 등 SUV 집중 전략을 통해 판매량을 재차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품질에 비해) 안 알려졌던 브랜드에서 이제 자리를 잡아 궤도에 오르는 중"이라며 "10년도 안 됐는데 이 정도로 성장한 것이 의미있다"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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