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터뷰]"뮤지컬 '스쿨 오브 락' 관람 팁이요? 소리 질러!"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4. 1.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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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 내한공연이 지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다.

잭 블랙 주연 동명 영화(2003)를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이 국내 관객을 만나는 건 2019년 내한공연 이후 5년 만이다.

하지만 글룰리는 "잭 블랙을 그저 따라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만의 '로켓 소스'를 만들고 싶었다"며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를 연구했다. 한국 관객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나만의 '로켓 소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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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
주인공 듀이 역 배우 코너 글룰리 5년 만에 내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3월 24일까지
뮤지컬 '스쿨 오브 락'에서 듀이 역을 맡은 코너 글룰리. 에스앤코 제공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내한공연이 지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다. 잭 블랙 주연 동명 영화(2003)를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이 국내 관객을 만나는 건 2019년 내한공연 이후 5년 만이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작품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스쿨 오브 락'은 록스타를 꿈꾸는 기타리스트 듀이가 위장 취업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밴드를 결성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평균 나이 12.5세의 어린이 배우 17명으로 구성된 밴드가 펼치는 100% 라이브 연주는 공연의 묘미다.

코너 글룰리가 2019년에 이어 '듀이' 역으로 다시 한 번 한국 관객과 만난다. 글룰리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공동인터뷰에서 "한국 관객은 열정이 굉장했다. 관객과 그토록 교감해본 적은 처음이었다. 매 공연 커튼콜마다 관객의 반응은 첫 공연 날처럼 강렬했다"고 회상했다.

글룰리는 공연하는 2시간 내내 무대를 종횡무진한다.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까닭에 공연을 마치면 녹초가 되기 일쑤다.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은 100% 즐길 자격이 있다"는 그의 신조 영향이 크다.

글룰리는 "무대를 즐기지만 공연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공연하지 않을 때는 잘 먹고 잘 쉰다"며 "그래도 수 년간 공연을 하며 에너지를 배분하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웃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에서 듀이 역을 맡은 코너 글룰리. 에스앤코 제공

그는 10살 무렵 원작 영화를 통해 '스쿨 오브 락'을 처음 접했다. 드럼, 기타, 키보드 등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또래 배우가 아니라 열정적이고 웃긴 잭 블랙에게 온통 마음을 뺏겼다. "잭 블랙 덕분에 이 길을 걷게 됐어요. 그가 보여준 날 것의 열정에 빠져들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글룰리는 "잭 블랙을 그저 따라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만의 '로켓 소스'를 만들고 싶었다"며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를 연구했다. 한국 관객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나만의 '로켓 소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협력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키는 글룰리에 대해 "'듀이' 역의 틀을 깨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글룰리가 2017년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듀이' 역의 얼터네이트(주연보다 적은 회차를 공연하는 배우)를 맡아서 이름을 알리고 있었어요. 당시 '기존 듀이 같지 않다' '짐 캐리와 잭 블랙을 합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키는 "글룰리와 함께 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토록 능력 있고 열정적이고 추진력 있는 배우는 처음 봤다"고 엄지를 들었다.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어린이 배우들이 내뿜는 유쾌한 에너지는 이 공연의 관람 포인트다. 이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재능으로 노래와 연기는 물론 기타, 드럼, 베이스, 키보드 등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객석을 들썩이게 한다.

글룰리는 "함께 공연하는 어린이 배우들로부터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그들은 내가 무대 위에서 뛰고 소리 지르게 하는 원천"이라고 말했다. "'스쿨 오브 락' 공연을 즐기는 팁이요? 일어나서 소리 질러!"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공연 장면. 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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