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세습' 도왔던…北 김경옥 전 부부장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세습받을 당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경옥(93) 전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사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 전 부부장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고, 노동신문은 3면에 당중앙위원회 명의로 작성된 부고 기사를 별도로 실었다.
김 전 부부장은 군 출신이 아님에도 2010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대장' 계급을 달 때 함께 대장 칭호를 받아 주목받은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세습받을 당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경옥(93) 전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사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 전 부부장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고, 노동신문은 3면에 당중앙위원회 명의로 작성된 부고 기사를 별도로 실었다.
김 전 부부장은 당·군·정 모든 분야의 고위급 인사를 관리하는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에서 경력을 쌓고 2008년엔 부부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직지도부장 자리를 비워둔 채 스스로 부장 역할을 하던 때였다.
김 전 부부장은 군 출신이 아님에도 2010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대장’ 계급을 달 때 함께 대장 칭호를 받아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가 자리를 잡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따랐었다.
노동신문은 “주체혁명 위업 계승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에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고문으로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아들어 나가는 데서 당의 노간부답게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권력 세습 과정에서 체제 안정화에 역할을 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전 부부장은 2022년 9월 정권 수립일 74주년 기념행사 때 경축 연회에 초청돼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열린다…친미 vs 친중 후보 2파전
- 母 애원에도 태연히 담배피며 친구 ‘칼부림’…10대 소년은 왜[그해 오늘]
- [단독] 3살 목덜미 잡고 박치기 ‘퍽’...인천 어린이집 학대 의혹
-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여성…가슴에 꽂힌 흉기에 의문도[사사건건]
- 비트코인ETF 상장 이틀째 31억달러 규모 거래…비트코인 6%↓
- 상속세 폭탄 안 맞으려면 부동산·현금 사용출처 남겨두세요[세금GO]
- 세뱃돈으로 7% 적금 넣어볼까[오늘의 머니 팁]
- ‘10년 동거’ 아내의 이상한 늦바람, 괴롭습니다[양친소]
- 결혼중개업체서 주선해 만난 女, 프로필과 달라요[호갱NO]
- KBS "故 이선균 사망 배경과 연결 무리"…기사 삭제 요구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