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점령한 전시…SK·HD현대·두산 미래사업 기회 엿봤다[CES 2024]
최태원·정기선·박정원 부스 돌며 AI '열공'
250억 투자,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협약 이어져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다솜 기자 =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며 기술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SK, HD현대, 두산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은 AI와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기회도 찾았다.
CES 2024가 폐막한 1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이번 전시 일정 동안 AI와 관련해 투자 협약을 맺거나, 글로벌 기업과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비즈니스 보폭을 넓혔다.
AI 스타트업에 250억 통큰 투자…핵심 투자자로
업스테이지는 AI 솔루션 개발·공급과 관련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이다. 거대언어모델(LLM)과 비교해 정보 보안과 영역별 특화에 강점을 가진 ssLLM(경량형 거대언어모델)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협약으로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가 조성하는 '시리즈B 라운드'의 핵심 투자자가 됐다. 회사 측은 업스테이지의 기술 경쟁력과 AI 산업 성장성, 본사 및 투자사와의 시너지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HD현대 CNH와 북미 연구센터…AI 협력 확대
이날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스테파노 팜팔로니 CNH 건설기계부문 사장과 함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양사의 스마트장비개발 및 디지털솔루션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센터 'CE 이노베이션 랩'(가칭)을 북미에 설립하고 미래 기술 조사와 개발전략 수립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인공지능(AI)·자율화 관련 스타트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상호 공유해 제품에 적용한다.
두산 박정원 "AI, IT기업 전유물 아냐"
박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경영진과 함께 모색했다.
자사 전시관을 살펴본 박 회장은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것처럼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공개하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부스투어를 마친 박 회장은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 AI 기술과 우리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향후 두산의 사업과 AI 기술의 접점을 늘려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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