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장서 "소리 질러~!"...본체부터 웃긴 '스쿨 오브 락' 코너 글룰리

장민수 기자 2024. 1.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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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사람이 선보이는 유쾌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은 배우 코너 글룰리(Conner Gillooly), 협력 연출 크리스토퍼 키(Christoper Key), 뮤직 수퍼바이저 존 릭비(John Rigby), 협력 안무 미카엘라 포웰(Michaela Powell)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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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 핀 역 코너 글룰리, 5년만 한국 재방문
"두 번째로 꿈 이뤄져...모든 것 쏟겠다"
"안녕하세요!" "소리 질러!" 유쾌한 매력 과시
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재밌는 사람이 선보이는 유쾌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은 배우 코너 글룰리(Conner Gillooly), 협력 연출 크리스토퍼 키(Christoper Key), 뮤직 수퍼바이저 존 릭비(John Rigby), 협력 안무 미카엘라 포웰(Michaela Powell)가 참석했다.

'스쿨 오브 락'은 밴드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 듀이가 교사인 친구를 사칭, 한 사립학교에 교사로 취직하고 학생들과 밴드를 결성해 경연대회에 출전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4년 개봉한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5년 뉴욕에서 초연됐으며, 2019년 월드투어로 한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주인공 듀이 역을 맡은 배우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남다른 유머 센스로 유쾌한 코미디를 선보이게 된다. 2019년에 이어 이번 시즌도 듀이 핀 역은 코너 글룰리가 맡는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그의 남다른 텐션과 유머 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복 스타일의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시작부터 높은 텐션을 보여줬다.

그는 "다시 돌아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당시 한국에 왔을 때 꿈이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오면서 두 번째로 꿈이 이뤄졌다"라며 한국 재방문 소감을 반갑게 전했다. 

이어 "열정, 기쁨의 폭발을 느끼고 갔다. 관객과 그렇게 교감하기는 처음이었다. 내내 미소 지으며 관람해 줬다"라며 내 열정이 한국 관객 한 명 한 명에 다 전해질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욕 출신으로 작가이자 코미디언으로 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다. 2017년 '스쿨 오브 락' 듀이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해 '듀이 대표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키 연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듀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틀을 깬 배우다. 항상 잭 블랙 같은 사람을 찾아왔는데, 브로드웨이에서 얼터네이트로 참여하던 그를 보고 놀랐다. 잭 블랙과 짐 캐리 섞어놓은 것 같았다"라며 "이렇게 에너지 넘치고 집중력 훌륭하고 추진력 있는 듀이는 처음"이라고 치켜세웠다.

원작 영화 속 잭 블랙을 보고 배우의 꿈을 키웠다는 글룰리. 그러나 그에 대한 깊은 존경과는 별개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열정, 에너지, 코미디에 매료됐다. 그런 날것의 열정에 휩쓸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거라고 본다. 그러나 단순히 그를 흉내 내려고 하지는 않는다. 나만의 것을 찾아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매 공연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악기 연주는 물론, 두 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 동안 평균 5.6km 거리를 맞먹는 수준으로 무대를 종횡무진할 예정이다. 매 공연이 끝나면 몸무게가 빠지고 녹초가 돼 쓰러질 정도라고. 무엇보다도 체력 관리가 중요한 공연이다.

이에 대해 글룰리는 "이제 서른이다. 더이상 20대 젊은이가 아니다"라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무대에서 어린 친구들과 공연하면 에너지를 받는다. 공연이 없을 때는 많이 먹고 쉬면서 충전한다. 다행히 맛있는 것 먹기에 좋은 나라에 온 것 같다"라고 나름의 비결을 전했다. 

덧붙여 "배우로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기술을 터득한 것 같다. 다음 공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하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며 한층 노련해졌음을 어필했다.

끝으로 글룰리는 한국 관객에게 공연 관람 팁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Get up and 소리 질러~!" 

한편 '스쿨 오브 락'은 오는 3월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4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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