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공천’·뉴페이스 대거 등장에…與 중진 ‘용퇴’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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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4·10 총선 공천 방침 및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실 출신과 당 영입인재 등 '뉴페이스'들이 대거 등장한 점, '윤심 공천'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중진 의원들의 용퇴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하고 나서 당 쇄신을 위해 다선 의원을 물갈이하겠다는 시그널을 보인 적이 있다"며 "한 비대위원장 성격상 중진 오찬 회담에서 직설적으로 (용퇴를) 권유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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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뉴페이스’ 너무 많아
韓, 중진 오찬서 용퇴 권고할 듯
중진들 “내려꽂기식 공천 안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힌 4·10 총선 공천 방침 및 계획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등 우려를 일축하며 편파적인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실 출신과 당 영입인재 등 ‘뉴페이스’들이 대거 등장한 점, ‘윤심 공천’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중진 의원들의 용퇴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한 비대위원장과 중진 의원들 간 오찬 회동에서 ‘중진 용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를 기점으로 당 분위기가 다소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총선에 ‘뉴페이스’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중진 용퇴론이 더 압박받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현재 용산 대통령실 출신 또는 장·차관 출신 중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는 50여명 정도 된다. 또한 당 영입 인재는 현재 20명이 넘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인재를 총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찐윤’(진짜 친윤) 이철규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으로 합류하게 된 것도 중진 용퇴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윤심 공천’을 통해 ‘새로운 얼굴로 총선을 치르자’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니까 당을 우선해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중진들에 대한 희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되, 이기는 혁신을 해야 하는데 무엇이 이기는 혁신인지 (지도부 차원에서)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지역구별로 따져봐야 할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 비대위원장이 용퇴를 권유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것이라면 저는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하고 나서 당 쇄신을 위해 다선 의원을 물갈이하겠다는 시그널을 보인 적이 있다”며 “한 비대위원장 성격상 중진 오찬 회담에서 직설적으로 (용퇴를) 권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선에 도움이 된다면 한 비대위원장이 중진 의원들에게 용퇴 의사를 물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면서도 “강요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한 “용퇴를 권유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도 명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4선의 홍문표 의원은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제시한 룰에 따라 해야 한다”며 “원칙이 없거나 윤핵관과 가까운 사람을 꽂거나, 험지 차출 같은 무원칙한 방법으로 한다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 없이 발표하고 사람을 내리꽂으면 그동안 열심히 했던 분들이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의 조경태 의원 역시 BBS라디오에서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힘 있는 분의 반사이익을 누리려고 하는 데 대해서 상당히 엄격한 편”이라며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바로 불공정 공천에 대한 시빗거리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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