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철 옥천군수 "행복드림 실천 위해 자강불식"
"지난 한해 군민 성원으로 최대 국비 확보 등 쾌거"
한마음혈액원 유치 등 기적 같은 일
"교육 발전 없이는 옥천 발전 없어"
"보다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위기 극복"
■ 진행 : 이한솔 앵커
■ 대담 : 황규철 옥천군수
◇ 이한솔> 군민들과 또 청취자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한다.
◆ 황규철> 쉼 없이 달려온 계묘년을 뒤로하고 희망찬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 새해에 청룡의 기운으로 비상해 큰 꿈과 도전으로, 뜻대로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 이한솔> 지난 1년 동안 군정을 이끄느라 수고가 많았는데, 성과가 있다면.
작년 한 해는 정말 쉼 없이 달려왔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옥천군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700여 공직자와 국회의원, 군의회와 군민이 함께해 큰 성과를 냈던 한 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2024년도 국비를 작년보다 287억 원 증가한 군정 사상 최대 규모인 1916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몇 가지만 이 세부 사업을 좀 말하면 3수 만에 농촌협약 사업 30억 원을 확보를 했고, 취약지 생활여건 개조 사업 4억 원,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 26억 원 등 총 34개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395억 원의 의존 재원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7~8년 동안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요구했던 경부고속철도 남부 연결선 폐선 철거 사업비 70억 원도 확보를 했고 그동안 공공기관 유치가 지난했는데 한마음혈액원 현대화 사업 설계 사업비 4억 원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중요한 건 또 여러 가지 공공기관에서 실시한 평가에서도 많은 상을 탔다. 상반기 행정안전부 신속집행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농림축산식품부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는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12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특히 얼마 전에는 공유재산 관리 전국 최고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래서 33개 분야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10억 87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 예산으로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방에서는 기업 유치가 중요한데, 지난달 19일 한국석유공업 주식회사와 300억 원대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21일에는 음료 생산업체인데 주식회사 퓨럭과도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체결했다.
이 모든 것이 군민들이 함께해 줬고 또 700여 공직자 그리고 군의회도 늘 함께 성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 이한솔> 앞서 한마음혈액원을 옥천에 유치했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한 얘기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 황규철> 한마음혈액원은 혈액을 공급하는 업체로 전체 대한민국에 혈액을 공급하는 데 약 8% 정도를 공급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나머지는 적십자에서 공급을 하는데, 옥천군과 한마음혈액원 현대화 사업 협약식을 지난해 11월 22일 체결했다.
이후 옥천군과 한마음혈액원에서 설계 사업비를 반영하려고 함께 노력을 해왔는데 복지부와 달리 기재부에서 예산이 삭감돼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국회 증액 사업으로 설계 사업비 4억 원이 반영돼 차질 없이 추진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군에서는 2만 평 정도의 농공 2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옥천 IC에서 약 한 5분 거리인데 이 위치가 한마음혈액원 입장에서는 가장 적지이다. 왜냐하면 IC하고 가까워야 혈액 공급하기가 좋기 때문이다. 국토 중심에 옥천이기 때문에 혈액을 공급하는 한마음혈액원 입장에서도 상당히 노력을 많이 했다. 유치가 확정되면서 옥천에는 200명 정도의 상주 인원이 근무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옥천 입장에서는 인구 증가 요인도 되고 중요한 거는 조례를 개정해서 공공기관 유치 시 공공기관에 투자유치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해 놨다. 그래서 투자 규모라든가 상주 근무 인원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 되겠지만 20억 원 이내에서는 투자 유치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도 만들었고 그 대신에 한마음혈액원에서는 옥천의 지역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MOU도 체결을 했다. 그러니까 옥천군도 좋고 또 한마음혈액원도 좋고 서로 양쪽이 만족하는 이런 성과가 있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
◇ 이한솔> 이번에는 교육 이야기도 좀 나눠보겠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약이 교육 분야인데 올해 학생 교육과 관련한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를 좀 부탁한다.
◆ 황규철> 민선 8기 제1공약은 교육이다. 광역의원 할 때도 늘 느낀 게 교육의 발전 없이는 옥천군의 발전이 없는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옥천에 거주하다가 대전이나 세종으로 나가는 학부모한테 물어봤다. 왜 대전이나 세종으로 이사를 가냐고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이주를 한다고 얘기를 했다.
또 의료기기 단지를 조성해서 기업체 투자유치를 했는데,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옥천에 거주하지 않고 대전이나 세종에서 출퇴근을 하더라. 그래서 정주 여건이 좋지 않아서 출퇴근하냐고 물어봤더니 옥천이 정주여건은 나쁘지 않는데 자녀들 교육 문제 때문에 대전이나 세종에서 출퇴근한다 말을 했다. 그래서 취임하고 첫 번째 시행한 교육 정책이 시골이다 보니까 학생들이 학원에 다니고 아니면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하면 교통수단의 제약을 받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택시를 이용해서 통학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고 실제로 작년도 통학택시 지원을 했다.
그래서 월 20만 원을 지원해 택시로 통학을 할 수 있게끔 오지 지역에 있는 학생들을 지원 했고 금년에는 읍 지역 중에서도 버스 시간표가 일정하지 않아 버스를 타고 학교에 와서 1시간 이상씩 기다리는 학생들을 위해서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개정해서 근거를 마련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관내 3개 고등학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금년부터 2학년 학생 수학여행을 국외로 보내는 거를 검토하기 위해서였다. 경비를 한번 확인해 보니까 학생 1인당 150만 원 정도의 경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그 경비를 옥천군장학회에서 100만 원을 지원하고 10만 원 정도 자부담을 하고 나머지는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방법으로 추진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 340명의 학생들 가운데 10% 정도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자부담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그 부분은 작년에 신설된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가 목표치를 초과해서 고향사랑 기부금에서 지원하는 방법도 찾아보고 있다. 이게 여의치 않으면 후원금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검토하자고 얘기를 나눴는데, 잘 찾아보면은 자부담 부분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관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옥천군만의 특색 있는 교육 정책인데 수능이 끝난 다음에 무면허로 자동차라든가 오토바이를 운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1인당 50만 원씩 운전면허 취득비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도 174명의 학생들이 지원해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했다.
이거 말고도 앞으로도 계속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옥천군에서는 신경도 쓰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
◇ 이한솔> 교육을 위한 여러 가지 고민이 느껴진다. 그리고 충북도에서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을 통해서 도내 저발전시군의 전략산업과 또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옥천군에서는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나.
◆ 황규철> 제1공약이기도 한 평생교육원 건립과 그리고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는 옥천 스마트팜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생교육원 건립은 충청북도 지역 균형발전 4단계 사업에 선정됐다. 90억 원의 도비 확보를 했고 군비 93억 원을 매칭해서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평생교육원이 건립되면 옥천군민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현재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두 번째 전략 사업은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90억 원이다. 옥천읍 일원에 7만 4400㎡ 규모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우수 공공기관인 한마음혈액원이 들어설 그런 부지이다. 이 농공단지는 혈액원이 들어올 정도로 옥천IC에서 5분 거리이기 때문에 많은 입주 희망을 가진 많은 기업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옥천군도 우수 중소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세 번째는 미래 성장 동력인 옥천 스마트팜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05억 원으로 이원면 일원에 5만 8천㎡ 규모로 스마트폰 온실과 기반 조성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 부지에서 50m 거리에 추진하는 사업은 폐교된 학교를 옥천군에서 매입해서 이 부지에 창업농 사관학교와 귀농 귀촌인의 집을 조성하려고 한다. 공약사업인데, 두 세대가 귀농.귀촌에서 거주할 수 있는 건물도 지어질 예정으로 스마트팜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귀농.귀촌을 원하는 주민들은 플랫폼 구축 사업 부지에서 50m 거리인 귀농.귀촌인의 집과 창업 농사를 학교에서 작게는 1년, 많게는 3년씩 거주하면서 이 스마트팜 실증 사업과 같이 연계하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양쪽 사업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결과적으로 옥천의 인구 유입에도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 이한솔> 옥천군의 소상공인 정책으로는.
◆ 황규철>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옥천에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금 몇 년째 지금 지원하고 있지만 상당히 인기 있는 사업이 소상공인 점포 개선 사업이다. 최대 2천만 원까지 인테리어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다. 금년도에도 40개 업소에 지원할 6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에도 경영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금년도부터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에게 100%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청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청년들의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청년 소상공인 임차료 지원 사업으로 2년간 최대 1200만 원을 지원하려고 한다. 금년도에는 36개소에 지원할 예정으로 1억 6500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재정 여건이 어려워 많은 지자체에서는 지역상품권 지원 사업을 축소해서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옥천군은 전년도와 비교해서 줄이지 않고 한도액도 70만 원으로 사용 한도액도 유지를 했다. 또한 캐시백 때 혜택도 10%를 유지했다.
◇ 이한솔>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자세히 설명하면.
◆ 황규철> 좀 걱정을 했다. 지난해 처음 시도한 정책이다. 그래서 작년 초에 일본의 히가시카와에 연수를 갔다 왔는데 잘한 것 같다. 왜냐하면 일본은 수십 년 먼저 이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를 시행을 했다. 갔다 와서 느낀 게 답례품 개발을 빨리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답례품을 35종으로 늘리면서 상당히 성과가 좋아서 놀랐다. 최종 결과를 보니까 목표보다 5천만 원 이상 초과한 2억 7800만 원의 고향 사랑 기부금이 들어왔다. 중요한 것은 1800명 이상이 고향사랑 기부금을 납부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옥천을 사랑하는 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올해도 고향 사랑 기부금 제도는 옥천에 효자 예산이 될 것이다.
특히 작년도에도 1호 기부자가 '옥천 여신' 러블리즈의 미주 양이었는데 고맙게도 올해도 1호 기부자였다. 너무 고맙다. 중요한 것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많이 걷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기부받은 2억 7800만 원의 기부액을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그리고 사각지대에 있는 분 등 옥천에 꼭 필요한 사업에 사용하도록 하겠다.
◇ 이한솔> 옥천을 사랑하는 많은 주민들이 있기에 군수도 힘이 날 것 같다. 지난해 옥천군에서는 아주 특별한 선포식이 있었다. 바로 10만 주민 선포식이다. 어떤 의미가 있었나.
◆ 황규철> 디지털 관광 주민증은 고향기부제와 함께 옥천에는 큰 역할을 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처음에는 시범 사업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 5만 명이 1년 만에 넘었다. 옥천의 인구가 5만 명이다. 작년 10월에 옥천군민 10만 명 선포식도 했다. 사실 사용을 안 하면 소용이 없는데 2만 명 이상이 전통문화 체험관이라든가 장령산 휴양림, 수생식물학습원 이외에도 12개 업체에 직접 방문해서 사용했다는 보고를 받고 깜짝 놀랐다. 이들은 옥천의 관계 인구다. 올해도 옥천의 관계 인구는 늘고 관광 인구도 증가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 이한솔> 끝으로 마무리 인사는.
◆ 황규철> 지난 한 해 군정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무한한 신뢰와 성원을 보내준 군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올해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군정 살림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보다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4년은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도는 해이기도 하다. 700여 공직자 모두는 현재가 옥천의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자세로 행복드림 옥천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더 힘쓰고 쉼 없이 달린다는 '자강불식'의 각오로 올 한 해 힘차게 달려가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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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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