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센터까지'…광주보훈병원 확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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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훈병원이 2027년까지 184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증·응급 의료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보훈병원은 국가보훈부의 예산 지원에 따라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면서 지역 중증·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서비스를 구축해 수도권 대형환자 쏠림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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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 문제 해소 기대"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보훈병원이 2027년까지 184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증·응급 의료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병원 측은 수도권 대형병원 환자 쏠림현상을 일부 해소하고,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광주보훈병원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광주보훈병원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주요시설에 대한 대대적 확충에 나선다. 전국 보훈병원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로 한 국가보훈부가 1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변경되는 주요시설은 수술공간, 음압격리실, 응급실 주출입구, 심폐소생술실이다. 심혈관센터도 함께 구축된다.
광주보훈병원은 9월까지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10월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사업 설계에 들어간다. 같은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월쯤 확충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협소 공간은 건물 내부를 확대 공사하는 식으로 확보된다.
또 응급실 내 음압격리병상을 확충하고 소화기내시경실을 확장하는 등 진료 공간 보강 작업을 벌인다.
지방 보훈병원 최초로 정밀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센터를 개소, 로봇을 활용한 전립선암 수술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로봇수술 장비 도입을 통해 연간 120건의 로봇 활용 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보훈병원은 시설 인프라 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수술공간이 부족한 병원은 음압격리병상과 일반격리병상을 각각 1병상씩 운영 중으로, 이용 환자 대비 병상이 부족해 응급실 내 격리실이 절실했다.
공간협소로 응급실 환자 침대는 환자 이송용 침대로 운영 중이며, 응급실 출입구도 법적 경사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응급실 내 심폐소생술실도 매우 좁아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 수행에 진땀을 흘렸다.
광주보훈병원은 지난해 1월까지 순환기내과 전문의 5명을 확보해 고난도 심혈관조영시술 등 전문치료 인력, 중재적시술 분야 등에 대한 인력을 확보했지만 가용장비 부족과 공간 부족 문제에 시달렸다.
인력풀은 있으나 현재 보유 중인 장비로는 대학병원급 수술 시행에 한계가 있어 상위 사양의 장비 도입이 필요했는데, 설치공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광주보훈병원 인근에 광주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조성사업이 진행돼 대규모 인구 유입도 예상돼 시설 인프라 확장 필요성이 높았다.
보훈병원은 국가보훈부의 예산 지원에 따라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면서 지역 중증·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서비스를 구축해 수도권 대형환자 쏠림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보훈병원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예산 투입에 따른 공간 확충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확실히 탈바꿈 될 것"이라며 "의료 공간 확충과 시설 개선 등으로 지역민들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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