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안구염증에 피부 괴사까지? 방치하면 큰일 나는 '치근단 농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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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강아지나 고양이에서는 자주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
마취에 대한 걱정이나 이에 수반되는 비용 때문에 잇몸의 작은 염증이 방치되면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반려동물의 치근단 농양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공통적으로 극심한 치통으로 잘 씹지 못하기에 보호자가 보기에는 한쪽으로만 씹거나, 밥을 먹다가 흘리거나, 아예 식욕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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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라는 말이 있다. 치통의 섬뜩한 느낌은 모두가 알고 있기에 충치가 생기기 전에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주고 조금만 불편하면 초기에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다. 그런데 강아지나 고양이에서는 자주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 왜냐면 마취를 하지 않고서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취에 대한 걱정이나 이에 수반되는 비용 때문에 잇몸의 작은 염증이 방치되면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반려동물의 치근단 농양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왜 생길까?
이빨은 치조골이라는 골조직이 뿌리를 둘러싸는 형태로 지지되고 있다. 어떤 원인으로 치아 뿌리 근처에 화농성 염증이 생기면 치조골을 포함한 주변 구조물을 녹이며 점점 염증이 번지게 되고, 결국 가까운 조직이 터지면서 농루를 형성하게 된다.
가장 흔히 문제가 되는 이빨은 어금니이다. 사람보다 단단한 음식이나 간식을 씹는 반려동물의 특성상 자주 사용하는 어금니가 파절 되기 쉽다. 파절 된 단면으로 신경과 혈관이 분포한 치수가 노출되는 경우 구강 세균이 치수를 타고 들어가 뿌리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치석은 세균 덩어리라고 볼 수 있다. 치은염이나 치주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한데, 어금니처럼 보호자의 관리가 어려운 위치에는 치석이 쉽게 생기게 되고, 점점 쌓이며 치은염을 유발하다가 잇몸을 주저앉히며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어떤 증상을 보일까?
송곳니의 뿌리는 비강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쪽 코에서 자꾸 노란 콧물이 나오는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방치되는 경우 구강의 세균이 농루를 타고 코에서 하부 호흡기(폐) 쪽으로 이동해서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통적으로 극심한 치통으로 잘 씹지 못하기에 보호자가 보기에는 한쪽으로만 씹거나, 밥을 먹다가 흘리거나, 아예 식욕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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