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세계 1·2위 초고층 빌딩 다 삼성 작품"···국왕도 엄지척[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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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중국 '상하이 타워'를 제치고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탄생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전 세계 1~2위 초고층 건물을 모두 지은 건설사로서 위상을 높이게 됐다.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등은 메르데카118 개관식에서 삼성물산 측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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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량 한 줄 세우면 지쿠 한바퀴 돌아
엘리베이터 개수만 94개, 전망대도 설치
2009년 '부르즈 할리파' 이어 위상 높여
말레이시아에 중국 '상하이 타워'를 제치고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탄생했다. 삼성물산(028260)이 시공을 맡은 '메르데카118'이 그 주인공이다. 높이는 무려 679m로 공사에 사용된 철근을 한 줄로 세우면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전 세계 1~2위 초고층 건물을 모두 지은 건설사로서 위상을 높이게 됐다.
13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문을 열었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높이가 679m로 세계에서 높이가 가장 높은 부르즈 할리파(828m)에 이어 세계 2위 초고층 빌딩으로 등극했다. 연면적은 67만 3862㎡로 축구장 94개를 합친 것과 같다. 공사에 사용된 콘크리트 양을 모두 더하면 축구장 19개를 채우고도 남는다. 엘리베이터 개수는 94개에 달한다. 빌딩에는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이 들어서며 건물 최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됐다.
메르데카118 공사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 등 고난이도 건설 기술이 총 동원됐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GPS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수의 초고층 기술력을 적용했다.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등은 메르데카118 개관식에서 삼성물산 측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 세계에서 높이가 가장 높은 빌딩은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할리파'로 높이가 828m에 달한다. 이 공사 역시 2009년 삼성물산이 맡았다. 메르데카118에 이어서는 중국 상하이 타워(632m), 사우디아라비아 '알베이트 클락 타워'(601m), 한국 '롯데타워'(555m), 미국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541m),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 등의 순이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코로나 사태 등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이 있었지만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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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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