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패배 악몽 씼었다! '디펜딩 챔프' 카타르, 쾌조의 스타트[2023아시안컵]
개막전 대승, 토너먼트행 청신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중동의 복병' 레바논에 3-0 승리를 거뒀다. 최근 평가전에서 요르단에 1-2로 덜미를 잡힌 충격에서 벗어났다. 조별리그(A조) 1차전 대승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카타르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바논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레바논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에 전반전 내내 조금 고전하기도 했으나 공격수들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승점 3을 거머쥐며 A조 선두로 나섰다.
3-5-2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를 투톱에 배치해 역시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 레바논과 맞섰다. 전반 5분 알리가 레바논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 30분에는 아피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좋은 기회를 놓치고 레바논의 역습에 위기를 맞이하는 등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공격수 아피프가 해결사로 나섰다. 아피프는 전반 45분 알리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리가 페널티박스에서 뒤로 내준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레바논 골문 구석을 찔렀다.
카타르 투톱은 후반전에 더 폭발했다. 후반 11분 알리가 모함마드 와드의 왼쪽 크로스를 스파이크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는 다시 아피프가 쐐기포를 작렬했다. 역습 찬스에서 놀라운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카타르는 레바논을 완파하며 6일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1-2로 지며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냈다. 17일 타지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3일 중국과 3차전을 벌인다. 1패를 떠안은 레바논은 17일 중국, 23일 타지키스탄과 격돌한다.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13일 1차전을 펼친다.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아피프(위), 추가골을 작렬하는 알리(중간), 카타르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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