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에 선 G80 페이스리프트, 변신의 주제는 '플렉스'
[OSEN=강희수 기자] 제네시스가 부분 변경 돼 출시 된 G80을 카메라 앞에 세웠다.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1월 13일부터 1월 21일까지 신차 런칭 특별 전시회를 여는데, 미디어 관계자들에게는 하루 앞서 12일 실차를 공개했다.
출시 자료에도 소개된 대로 'G80 페이스리프트'는 화려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자면 한껏 '플렉스' 했다. 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전면부 디자인을 더 반짝이게 처리했고, 실내에 들어간 인포테인먼트 장치들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돼 있었다.
'G80 페이스리프트'는 2020년 3월 출시된 3세대 G80의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부분변경 모델이다. 3년 9개월만에 제네시스의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은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한 겹 더 입었다.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는 이중 메시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들어갔다. 사진에서 보듯이 시선이 가장 먼저 메시 구조에 꽂힌다. 가만 있어도 빛을 뿌리는 듯하다. 오히려 과해 보이지 않게 자제시킬 요량이 필요해 보인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도 반짝거림이 더해졌다. 초정밀 제조기술로 구현한 얇은 두께의 투 라인 헤드램프가 박혔는데, 작은 크기의 램프로 헤드 램프의 광량을 낼 수 있는 최첨단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투입됐다. 두 줄이 더 선명해졌다.
측면부는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역동성을 품은 5 더블 스포크 타입 20인치 신규 휠이 파라볼릭 라인의 프로파일과 어우지게 배치했다.
후면부는 리어 디퓨저에 히든 타입 머플러를 선택했고,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크롬 재질의 V형상을 담아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G80 페이스리프트'의 실내는 한국적인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했다.
편안하면서도 깨끗한 느낌을 강조한 수평형 레이아웃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첨단 공간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에서 가니시로 이어지는 센터페시아에는 심리스 디자인이 들어갔다. 터치 타입 공조 장치로 조작감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취향에 맞게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을 선택해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띄울 수 있다.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과 통합 컨트롤러(CCP)는 편리한 조작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각적 고급감을 극대화한다.
또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새롭게 선택해 리얼 알루미늄 소재의 스피커 커버로 마감했다. 무드램프의 밝기를 개선하고 광원의 적용 범위와 길이를 기존보다 확대해 더욱 감성적이고 안락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같은 이름 다른 느낌, G80 스포츠 패키지
'G80 페이스리프트'에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모델도 동시 출격한다. 디자인부터 퍼포먼스까지 '이란성' 쌍둥이를 연상케 하는 모델이다. 개인 취향에 따라 같은 이름, 다른 성격의 차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G80 스포츠 패키지’는 G80에 다이내믹한 내∙외장 요소로 차별화 해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G80 스포츠 패키지의 전면부 헤드램프에 G80와 마찬가지로 MLA(Micro Lens Array) 타입 LED 램프를 탑재하고 크레스트 그릴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Double Layered G-Matrix)’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을 부착해 고성능 차량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의 존재감 있는 신규 범퍼와 디퓨저 디자인은 G80 스포츠 패키지의 스포티한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하단부를 감싸는 다크 가니시는 윤곽을 뚜렷하게 해 스포츠 세단으로서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실내엔 G80 스포츠 패키지 전용 D컷 스티어링 휠, 고급스러움을 더한 2종의 카본 가니시(레드/실버)로 차별화했다.
가솔린 3.5 터보에만 한정 운영되는 ‘G80 스포츠 패키지’ 전용사양은 스포츠 패키지의 퍼포먼스를 한결 고급스럽게 한다. G80 스포츠 패키지 가솔린 3.5 터보 모델에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RWS, Rear Wheel Steering), 미쉐린 서머 타이어, 스포츠+(플러스) 모드 등이 있다.
새로 투입된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는 전자제어 클러치를 활용해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와인딩 등 고속 선회 시 역동성 넘치고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제공해준다.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차량의 회전반경을 축소하는 동시에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여준다. 미쉐린 서머 타이어는 우수한 제동성능은 물론 핸들링과 발진 가속력도 향상시켜 주며, 스포츠+ 모드는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튜닝과 가상 사운드 등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제네시스는 G80를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ㆍm, 복합연비 10.6km/ℓ(※2WD, 18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이며,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ㆍm, 복합연비 9.0km/ℓ(※2WD, 19인치 휠 기준)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80의 주행 진동을 개선하고 실내 소음 유입을 줄여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도 확보했다.
서스펜션 구조 내 부시의 형상을 최적화하고,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Shock Absorber)’를 기본 서스펜션 사양에 새로 투입했다. (※가솔린 2.5 터보 20인치 휠 또는 가솔린 3.5 터보 선택 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적용)
이와 함께 흡음 타이어(19인치/20인치)를 장착하고 실링 구조를 최적화하는 등 흡차음 사양을 보강해 노면 소음과 풍절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G80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 원이며,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 원이다.
G80는 ‘제네시스’ 차명으로 출시된 1세대(2008년)와 2세대(2013년) 모델을 통해 제네시스의 브랜드 출범(2015년)을 이끌었으며, ‘G80’ 이름을 새롭게 달고 출시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0만대 이상(전동화 모델 포함) 판매됐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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