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 양재민, 이대성·장민국과 맞대결 펼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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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민(24, 200cm)이 이대성(미카와), 장민국(나가사키)와의 코리안 더비를 돌아봤다.
지난 2020년 일본으로 향하며 한국인 최초 B.리거가 된 양재민은 벌써 4시즌 째 뛰고 있다.
이번 시즌 B.리그에는 양재민뿐만 아니라 이대성과 장민국이 뛰고 있다.
B.리그 유튜브 채널에서 코리안 더비를 생중계 해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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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일본으로 향하며 한국인 최초 B.리거가 된 양재민은 벌써 4시즌 째 뛰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센다이 89ERS에 새 둥지를 틀었고, 정규리그 26경기에서 평균 17분 55초를 뛰며 6.1점 3.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수비와 궂은일로 팀에 공헌,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시즌 B.리그에는 양재민뿐만 아니라 이대성과 장민국이 뛰고 있다. 양재민은 이들과 맞대결이 성사되며 일본에서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B.리그 유튜브 채널에서 코리안 더비를 생중계 해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농구와 B.리그가 아시아에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한국선수들이 일본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센다이 생활은 어떤지?
이전 팀과 비교해 출전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서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센다이가 대도시라서 생활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럽다. 사람이 많고, 건물도 높고, 집 앞에 지하철역도 바로 있다. 큰 불편함은 없지만 아직 의사소통에 조금 어려움이 있다.
일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며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하는지?
당연하다.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규모와 스타일에 대해 잘 몰랐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러지 못했다. 리그 스타일상 내 역할에 한계가 있는데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금은 벌써 세 번째 팀이라 감독님 스타일에 맞춰 적응하는 시간도 짧아졌다.
팀에서 어떤 역할을 요구하는지?
우리 팀 경기를 보시면 내가 코너에 가만히 서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움직임이 없지 않냐고 지적하시는데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투맨 게임을 하는 선수들은 정해져있고, 나머지는 주로 코너에 위치해 있는다. 반면, 한국은 5명이 다 움직이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내가 함부로 움직임을 가져가면 스페이싱이 깨질 수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코너에서 스페이싱을 넓게 가져갈 수 있도록 훈련을 많이 했다. 코너에서 파생되는 찬스를 보면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이대성, 장민국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는데?
같이 코트에 섰을 때 신기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한국선수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에서 기사가 많이 나오고, 관심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반가움이 크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신경 쓸 여유가 없다.
한국에서 뛰고싶은 마음은 없는지?
한국선수로서 KBL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게 당연하다. 지금 외로움이 큰데 KBL에 가면 친구들과 가족들이 많이 응원을 올 수 있다. 그러나 현재 KBL 제도상 힘든 점이 있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하면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군대를 다녀오면 34~35살에 FA다. 제도가 조금만 바뀐다면 한국에서 뛰고 싶다.
# 사진_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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