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사전계약 7천대 눈앞…현대차 세단 2위 '정조준'

정민주 2024. 1. 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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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100만대 판매를 이끈 G80. 지난해 말 공개한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준대형급 세단 중 가장 뜨거운 소비자 관심(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 집계)을 받더니 사전 계약 대수는 보름 만에 672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G80은 총 4만3236대다.

올해 판매량에서 5만대 이상을 기록하면 그랜저에 이어 현대자동차 세단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아반떼(6만5364대)와의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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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 디자인 테마로 역동성 강조
올해 국내 판매 5만대 돌파 주목
G80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제네시스 100만대 판매를 이끈 G80. 지난해 말 공개한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준대형급 세단 중 가장 뜨거운 소비자 관심(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 집계)을 받더니 사전 계약 대수는 보름 만에 6729대를 기록했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제네시스 라인에서 7000대를 넘보는 사전 계약 규모는 이례적이다.

이번 G80은 주 구매층이 아니었던 3040세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판매 초기이긴 하지만 역대 가장 많은 젊은 층이 구매한 G80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흥행의 원동력은 디자인. 소비자들이 디자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건 개발팀이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G80 개발팀 관계자는 "중후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디자인에 특히 공들였다"고 설명했다. 

G80 측면부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 12일 마주한 G80 실물은 '역동적'인 모습에 가까웠다. 곳곳에 적용된 두 줄 디자인이 완성도를 높였다. 두 줄 디자인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전면부 그릴에서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다. 이중 메쉬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화려함까지 부여한다. 양옆으로 이어지는 두 줄 헤드램프도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한다.

마치 비행기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측면 타이어 휠 디자인을 지나 후면부로 넘어가면 여기서도 두 줄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후면에 있는 배기구를 안쪽으로 집어넣고 두 줄 그릴로 마감하면서 깔끔한 이미지도 구현했다.

G80 후면부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스포츠 패키지에서는 역동성이 더욱 도드라진다. 해당 모델에서는 전면부 하단 그릴에 두 줄 라디에이터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그릴을 동시에 적용해 당장이라도 치고 나갈 듯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스포츠 패키지에서만큼은 안쪽으로 정돈해 뒀던 후면부 배기구도 그대로 뒀다. 그러면서 하단부를 감싸는 가니시 윤곽을 더욱 뚜렷하게 해 힘을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도 자랑거리다. 1열과 2열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게 커졌다. 1열에는 27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2열 디스플레이는 14.6인치다. 이 정도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2열에 장착한 건 G80을 포함해 손에 꼽는다. 운전석 스티어링 휠은 D컷으로 바뀌었다. 1열 센터 암레스트에는 열선이 들어갔다. 스피커는 뱅앤울룹슨으로 교체됐다.

G80 실내 1열 모습. 1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올해 국내판매 5만대 넘어설까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G80은 총 4만3236대다. 제네시스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물론이고 현대자동차 주력 세단 모델 판매량과도 어깨를 견준다. 쏘나타 판매량(지난해 국내 기준 3만9641대)은 넘어선 상태다. 올해 판매량에서 5만대 이상을 기록하면 그랜저에 이어 현대자동차 세단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아반떼(6만5364대)와의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G80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원이며,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G80가 3년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번 상품성 강화를 통해 럭셔리 세단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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