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이라이트, 열기로 가득찬 K팝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임시령 기자 2024. 1. 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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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하이라이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K팝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들이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나눔의 의미를 전달함과 동시에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을 선사했다.

12일 저녁 5시 서울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스포츠·연예 전문지 스포츠투데이가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벤트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SHARING & TOGETHER CONCERT, 스투콘)가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 공헌한 K팝·트로트 가수들과 25년 동안 대중문화예술의 발자취를 따라온 스포츠투데이가 이를 기념, 자축하기 위한 자리로, 2024년 1000만 K팝·트로트 관광객 유치의 포문을 열었다.

이틀로 나눠 진행되는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첫날은 K팝 최전선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가수들이 꾸몄다. 라인업에는 그룹 하이라이트와 갓세븐 뱀뱀, 마마무 화사를 비롯해 크래비티, 배너, 엔싸인,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총 8팀이 올라 무대를 펼쳤다.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이승기 채제니 / 사진=DB


◆ 이승기X채제니, 빛나는 MC 호흡

진행은 ‘피크타임’ ‘강심장VS' '싱어게인’을 통해 베테랑 진행자로 인정받은 원조 한류 가수인 겸 배우 이승기가 맡았다. ‘7인의
탈출’로 존재감을 드러낸 채제니도 첫 MC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신선하면서도 매력적인 MC케미를 뽐냈다.

이날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등장한 이승기는 "청룡의 해인만큼 기운찬 시작을 채제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채제니도 "든든한 선배와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신 관객들 덕분에 힘차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기차게 얘기했다.

두 사람은 유려하게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를 이끌며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더불어 기자들에 대한 노고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이승기가 "현장에서 뛰어다니며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하자 채제니는 "불철주야 다니는 기자 덕분에 뉴스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화사 뱀뱀 / 사진=DB


◆ 갓세븐 뱀뱀·마마무 화사, 무대 꽉 채운 솔로

그룹 및 솔로 활동, 각종 방송에서 활약한 화사와 뱀뱀도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를 빛냈다.

앞서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화사는 히트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 '멍청이' '마리아'를 열창했다.

관객들의 호흥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무대를 꽉 채운 화사는 "신인가수에서 벌써 여러 후배가 생겼다는 게 믿기지 않는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댄스가수유랑단'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선배라는 존재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힘이 되는지 깨달았다. 선배님들께 받았던 위로를 동료 가수들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판도라'(Pandora) '사워&스윗+리본'(Sour&Sweet+riBBon) 무대를 선보인 뱀뱀은 본업으로 돌아가 파워풀한 모습을 선보였다. 뱀뱀은 "저를 예능을 통해서, 유튜브를 통해 보셨을 것이다. 오늘은 예능 말고도 아이돌 같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크래비티 배너 엔싸인 하이라이트 / 사진=DB


◆ 라이즈·제로베이스원→하이라이트, K-아이돌의 강렬한 무대

오프닝부터 뜨거웠다. SM 신인 그룹 라이즈는 '겟 어 기타'(Get a guitar) '토크 색시'(Talk Saxy) '러브 119'(Love119)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의 투게더라는 의미에 걸맞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왔다"는 라이즈는 "K팝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 이런 공연을 통해 그 열기를 몸소 느낀다. 저희가 해외에 많이 방문을 아직 한 적이 없는데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환호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뒤이어 '피크타임'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배너가 '퍼포머' '폼' 무대로 열기를 이어갔다. 배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1등을 하고 좋은 일들을 기자님들께서 알려주셔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오는 30일 공개되는 미니앨범을 소식도 함께 밝혔다.

다국적 멤버들이 소속된 엔싸인도 글로벌 팬들과 호흡했다. '멜로디'(Melody) '스파이스'(Spice)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엔싸인은 "한류 현지화에 저희 엔싸인을 뺄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에 엔싸인을 알릴 수 있는 그룹이 되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로 시선을 끌었다.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 크래비티는 '레디 오얼 낫'(Ready or Not) '치즈'(Cheese) '메가폰'(MEGAPHONE) 무대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크래비티는 나눔에 대한 생각과 동시에 올해 목표도 전했다. 멤버들은 팬들이 나누는 굿즈, 기부 등에 감사를 표하며 "올해도 열심히 활동해 크래비티의 해로, 사랑을 나누는 크래비티가 되겠다"고 외쳤다.

제로베이스원도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로 '인 블룸'(In Bloom)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 'CRUSH(가시)' 무대를 펼쳤다. 한류를 새롭게 이끌 주자로서 주목받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은 "제로즈 덕분에 많은 상들을 수상했다.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기사로 기록해주신 모든 기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멈추지 않고 비상하겠다. 올 한해 제로즈와 함께 달려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최고참 선배 그룹 하이라이트가 장식했다.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불어온다'로 무대를 연 하이라이트다. 특히 멤버들은 이날 모든 아티스트를 대표해 감사패를 받으며 "행복한 순간들이 언제나 함께해 주는 라이트 여러분들 늘 곁에 있어줘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10년도 히트곡 '쇼크'(Shork)와 함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무대로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는 스포츠투데이가 주최하며, 한류 최대 에이전트 YJ제이파트너스(대표 이영주) 주관했다. 13일 진행되는 트로트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 헬로라이브(대표 정주형)를 통해 생중계된다. 공연은 자선 공연 형태로 꾸려진다. 수익금은 소외·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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