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린이 코앞에"…명물 '스피어' 스크린에 할 말 잃어[CE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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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또 다른 주인공은 3조원짜리 구형 공연장 '스피어(Sphere)'였다.
약 40층짜리 아파트와 맞먹는 규모의 스피어 외부는 12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뒤덮여 있다.
입장 전부터 관람객들은 스피어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CES 2024 기간에도 삼성전자(005930), 구글, 중국 TCL 등이 스피어에 광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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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다큐 영화에 '압도'…삼성·TCL의 광고판으로도 활용
(라스베이거스=뉴스1) 강태우 한재준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또 다른 주인공은 3조원짜리 구형 공연장 '스피어(Sphere)'였다. 약 40층짜리 아파트와 맞먹는 규모의 스피어 외부는 12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뒤덮여 있다. 24시간 불도 꺼지지 않는다.
11일(현지시간) 스피어에 다가서자 그 크기가 실감 났다. 입장 전부터 관람객들은 스피어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윽고 입장 시간이 되자 건물 입구로 줄이 길게 늘어서기 시작했다.
입구에선 5명의 보안 요원들이 가방 및 소지품 검사부터 강도 높게 진행했다. 모든 관람객들은 가방을 별도 공간에 맡겨야 관람이 가능하다.
스피어는 1만8600석을 갖춘 초대형 상영관이다. 특히 같은 좌석도 시간대에 따라, 날짜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이다. 이날 관람했던 좌석은 중간 지점(305구역)으로 161달러였다. 하지만 해당 구역 티켓 가격은 다음날 303달러가 됐다.
마침내 상영관으로 입장하자 서울 유명 아이맥스관보다 수십 배는 큰 공간이 나타났다. 경사도 상당히 심했다.
압권은 돔 구조로 내부를 가득 채운 LED 스크린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지구로부터 온 엽서'가 상영되자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도입부는 작은 화면으로 시작했지만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이 등장하며 전체화면으로 전환됐다. 눈앞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지구로 가득찬 화면이 순식간에 눈으로 뒤덮인 산맥으로 바뀌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면 마치 하늘이 펼쳐는 듯한 압도적인 스크린에 관람객들은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켜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눈앞에 펼쳐진 화면을 담지 못하자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촬영하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영화는 끝없이 펼쳐진 협곡, 아프리카의 초원, 심해,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상공에 떠 있는 열기구 등 지구의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며 50분 내내 눈을 즐겁게 했다.
코끼리가 지나갈 때면 의자에서 진동을 울리고, 비바람이 부는 영상이 나올 때는 실제로 바람을 느낄 수 있어 현실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스피어는 기업들의 광고 수단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광고비만 45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CES 2024 기간에도 삼성전자(005930), 구글, 중국 TCL 등이 스피어에 광고를 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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