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앞두고 그만둔 충북문화재단 대표 또 후보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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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이 신임 대표이사 최종후보자로 김갑수 전 대표이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충북도와 재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 1명을 공고했다.
재단은 최종후보자를 '김○○'으로 공개했지만 김 전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이사가 최종후보자로 선정된 것은 맞다"며 "앞으로 신원조회 등 여러 절차가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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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문화재단이 신임 대표이사 최종후보자로 김갑수 전 대표이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충북도와 재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 1명을 공고했다.
재단은 최종후보자를 '김○○'으로 공개했지만 김 전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에는 9명이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이사가 최종후보자로 선정된 것은 맞다"며 "앞으로 신원조회 등 여러 절차가 남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도의회 인사청문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임명된다.
도의회가 지난해 10월 조례를 개정해 도 산하 4개 출자·출연기관(문화재단, 기업진흥원, 신용보증재단, 과학기술혁신원)의 장을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청주 출신인 김 후보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종무실장과 기획조정실장, 서원대 교수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1월 4일 임기 2년의 제8대 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당시 대표이사는 '무보수 비상근직'이었다.
사실상 명예직으로 활동비로 한 달에 250만원을 받았다.
충북도는 관광사업본부 신설 등 조직 확대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문화재단의 대표를 상근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13일 대표 채용공고를 냈다.
공고가 나온 이틀 뒤 김 전 대표는 사임서를 재단에 제출한 뒤 다시 대표직에 도전했다.
상근직은 무보수 비상근직이 받는 활동비보다 2∼3배에 더 급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화재단은 사업본부 신설을 위해 관련 인력의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용진 충북민예총 사무처장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문화재단 대부분이 상근체제로 운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뒤늦게 상근직으로 바꾼 측면이 있지만, 대표 등의 공모 과정을 보면 후보를 사실상 정해 놓고 진행한 요식행위로 비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장인 김영환 지사가 자기사람을 염두에 두고 자리를 만든 것 아니냐는 오해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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