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벤치 신세→뮌헨行’ 다이어 이적에 충격받은 ‘토트넘 선배’

이종관 기자 2024. 1. 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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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행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다이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뮌헨에 자신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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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에릭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행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토트넘 훗스퍼 선배 제이미 오하라다.


오하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방송 ‘토크 스포츠’에 출연해 “그는 토트넘보다 더 좋은 구단인 뮌헨으로 갔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났다”라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다이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없다. 올 시즌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AS 로마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더 타임즈’는 “스포르팅이 내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다이어를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불어 1월에 이적료를 낮춰 제안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수비 자원이 부족한 뮌헨과도 연결된 다이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다이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뮌헨에 자신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UCL 우승을 노리는 뮌헨 입장에서 다이어에게 백업 수비수 역할을 맡기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었고 결국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며칠 전부터 갑작스럽게 뮌헨행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5일 “다이어가 뮌헨과 계악 조건을 두고 원칙적으로 구두 합의를 마쳤다. 다이어는 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과 재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 역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가 다이어를 어떻게,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를 이미 마쳤다. 그와 뮌헨 사이에는 완전한 구두 합의가 만들어졌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 원) 미만이 될 것이고 계약 기간간은 최소 2025년 여름까지다. 투헬 감독은 그를 중앙 수비수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아직 보류 중이긴 하나 투헬 감독은 빠르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이를 보도하며 사실상 이적이 매우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투헬 감독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다이어 영입을 원했다. 문제는 그가 3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개인 협상에서 이견을 보인 것이었다. 하지만 다이어가 뮌헨의 제안을 수락하며 상황을 달라졌다. 투헬 감독은 여전히 다이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최종 결정은 구단에 달려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모두의 예상을 깨고 뮌헨에 합류한 다이어였다. 뮌헨은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2024년 6월 30일까지 다이어와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뮌헨에서 등번호 15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축구팬들에겐 꽤나 당혹스러울 수 있는 다이어의 뮌헨행.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오하라 역시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보인다. 오하라는 “그는 더 높은 레벨의 구단인 뮌헨으로 향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뮌헨이 있는데 그중 한 팀으로 갔다는 사실은 정말로 믿을 수 없다”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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