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33년 만의 최고치에 일학개미들 환호…향후 전망은

이용성 2024. 1.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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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기록하면서 33년 만의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한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증시가 3만6000엔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개장 이후 일본 증시가 초강세를 보이자 김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대한 반동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리스크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이에 미국 주식 시장이 조정될 경우, 일본 주식시장도 차익 실현 매물 출현하며 횡보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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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지수 3만5000선 넘어…33년 만에 최고
기업경영 변혁 촉진책…증시 상승 요인
"실적·주주환원 정책 발표 후 강세장 전망"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일본 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기록하면서 33년 만의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한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증시가 3만6000엔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3만5577.11엔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0일 니케이 지수는 3만4441엔을 기록하며 33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쉬지 않고 강세를 보인 셈이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상승 요인을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피 △엔화 약세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경영 변혁 촉진책△신NISA(일본판 ISA) 개시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자금 유입 △미국 장기금리 저하 및 성장주 상승에 일본 반도체 관련주 상승 △닌텐도 스위치 신기종 발매 기대감 등으로 꼽았다.

올해 개장 이후 일본 증시가 초강세를 보이자 김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대한 반동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리스크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이에 미국 주식 시장이 조정될 경우, 일본 주식시장도 차익 실현 매물 출현하며 횡보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일본 기업의 실적 발표와 5~6월 예정된 자사주 매입 등 공표 이후 중장기적으로 일본 증시가 또다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3만6000엔대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또한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경영 변혁 촉진책도 증시 상승 요인 중 하나다. 최근 도쿄증권거래소는 2025년3월까지 시장 개편의 일환으로 일본 기업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 및 기업경영 변혁을 촉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현황 분석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주주 환원 방안, 성장전략 등을 지속 공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정보 공개로 향후, 보다 구체적인 투자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PBR이 개선된 기업들은 ROE 목표를 공시하고,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의 계획을 제시하고 실행하며 구체적인 성장 전략 제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 연구원은 “ROE 향상의 기본은 사업을 성장시키고 이익을 안정적으로 늘리는 것”이고 “즉 투자자에게 성장 계획 전략과 그 실현 가능성을 공표하며 안정 투자자금을 불러들이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기업의 실적발표 및 자사주 매입 공표와 함께 기업들이 사업 성장력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 계획 및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재검토 등을 대거 공표할 경우 일본 주식시장 강세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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