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매일이 기념일" 김유정♥송강, '신혼쀼' 행복은 잠시뿐…본색 드러낸 김태훈('마이 데몬')

김지원 2024. 1. 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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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마이 데몬’ 13회 방송 캡처



‘마이 데몬’ 김유정, 송강이 행복 속 위기를 맞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13회에서는 불행까지 함께하기로 약속한 도도희(김유정 분), 구원(송강 분)의 달콤한 신혼 생활이 그려졌다. 그러나 곧 위기가 닥쳤다. ‘미래 그룹’을 장악하려는 노석민(김태훈 분)이 싸늘한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김세라(조연희 분)는 구원에게 노석민의 만행을 폭로했고, 도도희를 위기로 몰아넣는 노석민의 모습은 위기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3회 시청률은 평균 3.7%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5.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나타냈다.

구원은 긴 시간을 지나 도도희와 다시 만나게 된 이유가 어쩌면 두 번째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이번 생에서 해피엔딩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구원은 노숙녀(차청화 분)를 찾았다. 전생의 불행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방법을 물었지만, 불행이 있어야 행복도 있다는 말에 구원은 실망하며 돌아섰다. 구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행복도 가끔은 독이 되는 법”이라는 노숙녀의 의미심장한 말은 또 다른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날 도도희와 구원은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신혼부부다운 달콤한 아침을 보내는가 하면, 함께할 첫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에 부푼 두 사람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그러나 도도희의 행복은 머지않아 두려움으로 변했다. 출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후, 부모님의 죽음을 떠올리고 또다시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 도도희가 힘들 때면 상처를 생각할 여유를 없애기 위해 자신을 다그치는 버릇이 있다는 주석훈(이상이 분)의 말을 들은 구원은 일에 몰두하는 도도희를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구원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도도희의 상처는 숨길 수 없었다. 악몽을 꾸며 눈물을 흘리는 도도희의 마음을 헤아린 구원은 꿈속에서라도 부모님과 주천숙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주며 위로했다. 구원의 존재는 도도희를 다시 웃게 했다. 두 사람은 온종일 달라붙어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고, 꽃다발을 건네며 “너와 함께라면 매일이 기념일이야”라는 구원의 진심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그런 가운데 노석민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원망과 오해를 풀며 다독이는 시간을 갖자던 저녁 식사는 가족들의 지분을 얻기 위한 계획된 자리였다. 도도희는 노도경(강승호 분)이 하는 짓을 알면서도 모른 척한 게 아니냐고 도발했다. 노석민은 친절은 오늘까지라며 가족들을 협박했다. ‘미래 그룹’ 장악을 위한 노석민의 움직임은 계속됐다. 그는 주천숙(김해숙 분)이 꾸려온 ‘산재보상위원회’를 없애고, 회사 내 구조조정을 일으켰다. 주석훈은 노석민을 찾아가 날카롭게 경고했지만, 노석민은 앞길을 막겠다는 그를 해임하겠다며 막무가내로 몰아붙였다.

김세라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구원은 그의 뒤를 쫓았다. 노도경이 죽은 뒤 김세라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갔고, 노석민은 자신이 저지른 모든 악행을 알고 있는 김세라를 병원에 가뒀다. 이 과정을 지켜본 구원은 김세라의 앞에 나타나 ‘데몬’책의 행방을 물었다. 김세라는 노석민의 금고에서 ‘데몬’책을 보고 구원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했다. 하지만 자신이 지옥에서 꺼내 줄 동아줄이 될지 어떻게 아냐는 구원의 말에 김세라는 크게 흔들렸다. 결국 구원에게 노석민의 만행을 모두 실토해냈다.

같은 시각, 도도희는 주석훈의 연락을 받고 노석민을 찾아갔다. 도도희는 주천숙이 가장 신경 썼던 회사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한순간 무너트린 노석민에 분노했다. 도도희는 “이제 어머니 세상은 끝났어. 내가 알을 깨고 나왔거든”이라는 노석민의 말에 그가 ‘아브락사스’임을 눈치챘다. 정체가 들통나자 노석민의 눈빛은 매섭게 돌변했다. 노석민은 도도희에게 과거 주천숙과 도도희 부모가 다투는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된 음성을 들려주며 부모를 죽인 사람이 주천숙이라고 했다. 이어 그의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하는 도도희의 목을 조르며 폭주하는 노석민의 모습은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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