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감소 기대 UP? 대회 첫 골은 ‘무효’…‘첫 도입’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로 잡았다 [SS도하in]

강예진 2024. 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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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기술력'이 빛났다.

이번대회 처음으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대회 첫 골을 '무효'로 잡아냈다.

전반 5분 카타르 압둘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노골이 선언됐다.

기술력을 앞세워 경기의 질을 높이고, 오심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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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전반 카타르 압둘라의 골을 노골로 선언하고 있다. 도하 | 연합뉴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출처 | AFC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첫 경기부터 ‘기술력’이 빛났다. 이번대회 처음으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대회 첫 골을 ‘무효’로 잡아냈다.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수용 인원 약 8만8000석의 경기장은 빈자리 없이 관중들로 꽉 들어찼다.

이번대회 눈여겨볼 점은 SAOT의 도입이다. 이 기술은 사람보다 기계가 먼저 오프사이드를 판단한다. 경기장에 설치된 12개의 특수 카메라가 공과 선수의 팔다리 등 신체 위치를 파악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오프사이드일 경우 곧바로 VAR 심판실에 전달되며, 최종 결정은 주심이 내린다.

첫 경기부터 효과를 봤다. 전반 5분 카타르 압둘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노골이 선언됐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팬들이 알기 쉽도록 사진을 송출하기도 했다. 카타르 관중들은 노골 선언에 탄식을 쏟아냈다. 레바논 팬들은 환호했다.

오프사이드는 축구에서 가장 잡아내기 어려운 반칙이다. 오심 논란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선제골을 넣은 아크람아피프. 로이터연합뉴스


AFC는 물론 각 대륙 연맹 주관 대회에 SAOT가 쓰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력을 앞세워 경기의 질을 높이고, 오심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은 “아시아의 경기감독관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 SAOT 도입은 이들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AFC는 계속해서 세계적인 심판을 이끌어가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최신 기술 혁신을 수용하고 아시아 최고의 경기장에서 비디오 보조 심판 시스템을 완전히 구현함으로써 선수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축구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카타르는 선제골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45분에 털어냈다. 아크람 아피프가 전반 종료 직전 알모에즈 알리의 도움을 받아 레바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과 추가시간에는 알모에즈 알리와 아크람 아피프가 연속골을 작렬하면서 개막전을 3-0 승리로 장식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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