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절과부’ 이하늬, 복면 쓰고 밤에 활동→이종원과 인연 시작 (‘밤피꽃’)[어저께TV]

박하영 2024. 1. 1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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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와 이종원의 인연이 시작됐다.

12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감독, 극복 이샘, 정명인 작가)에서는 조여화(이하늬 분)가 정의를 위해 자객으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여화는 좌의정 댁 맏며느리로 혼례 당일 남편을 여의고 초례도 치러보지 못한 과부로 무려 15년을 수절 과부로 살고 있지만 밤마마 정의를 위해 자객으로 활동하는 이중 생활을 보였다.

자객으로 변장한 조여화는 필 여각에 잠입 중인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와 마주쳤다. 박수호는 자객과 한패가 이나라고 했지만 위기에 처한 조여화를 구하면서 어느새 한 패처럼 싸우고 있었다. 자신의 부채까지 낚아채며 싸운 자객이 사라지자 박수호는 그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그 시각,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 조여화는 소복으로 갈아입고 사당에서 곡을 했다. 하지만 시어머니 유금옥(김미경 분)은 “아직도 부족하다”라며 ‘먹는 걸 줄여라. 하루 한 끼만 먹고, 육식을 금하고 단것을 피하라”라며 나무랐다.

유금옥이 나가자 시종 연선(박세현 분)은 밤새 나갔다가 상처까지 입고 조여화를 걱정했다. 이에 조여화는 “난 진짜 바느질거리를 도맡아하던 여인이 안 보이기에”라고 변명했다. 알고보니 여인을 살피러 가던 조여화는 여인의 남편이 집문서까지 빼가며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을 목격한 바. 조여화는 결국 여각에 찾아가 집문서를 되찾고 남자를 응징해주려 했던 것이었다.

또 조여화는 “너의 하나뿐인 아씨가 오늘도 이렇게 무사히 돌아오지 않았느냐”라며 웃으면서도 “오늘은 진짜 아슬아슬했다. 막 여기저기 칼들은 날아다니지. 하루가 지는데 난 아직도”라고 떠올렸다. 이에 연선은 “칼? 지금 칼싸움하고 오신 거냐?”라고 소리쳤고, 조여화는 “아니다”라면서도 “오늘에서야 알았다. 내가 17대 1이 된다는 것을”이라고 웃었다.

이후 하루 종일 쫄쫄 굶었던 만큼 조여화는 시어머니 눈을 피해 부엌으로 가던 중 시누이 석재이(정소리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석재이는 조여화를 보자마자 잔소리를 하며 “우리 오빠 죽었을 때 너도 확 죽었어야 돼”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조여화는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힘들어했다.

그리고 사당을 찾은 조여화는 “오늘 재이 아가씨가 오셔서 아직도 서방님을 따라 죽지 못한 저를 말로 죽이시더이다. 아직도 서방님이 그리워 그러시는 거겠죠. 저 대신 그리워하는 마음이라고 제가 잘 참아보겠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시어머니 유금옥은 조여화에게 양반가 부인들이 있는 모임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반년만에 대낮에 밖으로 나가게 된 조여화는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화연 상단에 도착한 그는 박수호와 다시 한 번 마주쳤다. 그때 박수호는 소매에 떨어진 과자를 서둘러 주워담는 조여화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모임에서 조여화는 부인들의 기싸움 가운데 시아버지를 모시는 것보다 과부의 삶이 차라리 낫지 않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조여화는 “수절 중이든 아니든 여인의 삶이 별다를 게 있냐. 하늘이 맑고 흐린 것이 사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은 아닐테니 저는 그저 부족한 마음 더욱 정진하여 가문에 누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현명하게 답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조여화가 난을 잘 친다는 칭찬이 여기저기 나오기 시작했다. 유금옥을 견제하던 이는 조여화의 난 실력을 보자고 했고, 유금옥 역시 자신있게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조여화는 난해한 그림으로 부인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그리고 이를 보던 화연 상단 단주이자 운종가 장소운(윤사봉 분)은 일부러 먹을 뿌려 난처한 조여화를 구해줬다. 그래도 유금옥의 분노는 어찌할 수 없었다. 결국 연선을 통해 여태 난을 쳤던 사실까지 들통난 조여화는 열흘동안 곡기를 끊겠다며 사죄했다.

다시 밤이 되고, 자객으로 변장한 조여화는 장소운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했다. 알고보니 장소운은 조여화의 도움을 받았던 바. 자객으로서의 조여화를 잘 알고 있었다. 장소운은 “아씨께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제 상단을 넘겨드릴 것”이라고 했지만 조여화는 “싫다. 제가 이 집을 나오면 누구로 살 수 있냐. 얼굴은 있냐. 좌상댁 며느리 조여화는 그저 죽은 사람이 될 거다. 그러다 제 오라비가 저를 찾아오면 어찌하냐”라고 거절했다.

무엇보다 이날 조여화는 곶감을 팔던 꽃님이가 놀음 빚 대신 여각에 끌려간 사실을 알고 곧장 여각으로 향했다. 그 시각, 이미 여각에 있던 박수호는 꽃님이를 발견하곤 할 이야기가 있다며 데려가고 있었고, 그런 두 사람을 목격한 조여화는 “그 손 놓아라. 그쪽이 얼마에 샀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아이를 되파시오”라며 구하려 했다.

그러자 박수호는 조여화의 얼굴을 보더니  “잠깐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소?”라며 조여화의 팔을 낚아채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밤에 피는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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