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창피했나… 지난달 1억원 넘는 수입차 판매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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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가 전달 대비 증가했다.
1억원 이상 법인 판매 수입차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를 법인에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2만1335대였다.
벤츠는 지난해 1억원 이상 법인 차를 월평균 약 1642대(11월 누적 기준) 판매했는데, 12월에는 이 숫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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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가 전달 대비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 차에 적용하는 연두색 번호판을 회피하기 위해 등록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연두색 번호판은 고가 법인 차를 사적으로 유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억원 이상 수입차는 8963대 팔려 11월 7331대보다 약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전체 판매는 10% 증가했는데, 고가 수입차의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지난달 팔린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 차는 6460대로 전체의 72.1%였다. 이 기간 수입차 전체에서 법인 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46.5%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법인 판매 수입차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 2만1130대였던 것이 2022년 4만7399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에는 고금리·경기침체 여파에도 4만8697대가 팔려 2.7%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4.4%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를 법인에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2만1335대였다. 벤츠가 지난해 판매한 총 4만466대의 법인 차 중 절반 이상인 52.7%가 1억원 이상이었다.
벤츠는 1억원 이상 법인 차를 12월에만 3267대 팔았다. 벤츠는 지난해 1억원 이상 법인 차를 월평균 약 1642대(11월 누적 기준) 판매했는데, 12월에는 이 숫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BMW는 1만1709대로 2위, 포르셰는 6422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랜드로버 2582대, 아우디 1671대 순이었다.
고가 수입차 중 법인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람보르기니로 90.0%를 기록했다. 이어 롤스로이스(87.3%), 마세라티(69.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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