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힘든 軍 격오지에 '미리 만들어 옮기는' 간부 숙소 공급

김준태 2024. 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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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격오지에 근무하는 군 간부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450억원을 들여 경기 파주·가평, 강원 양양, 경북 울진 등에 모듈러형(조립식) 숙소 250실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약 73억원을 들여 강원 철원·화천에 조립식 간부 숙소 총 40실을 지었으며 이달 입주가 시작됐다.

국방부는 조립식 숙소에 거주하는 간부들의 만족도와 설치비용 등을 세부적으로 평가한 뒤 추가 설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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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양양·울진 등에 조립식 숙소 250실 공급…행복주택도 추가임차
모듈러형 간부숙소 외관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국방부는 격오지에 근무하는 군 간부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450억원을 들여 경기 파주·가평, 강원 양양, 경북 울진 등에 모듈러형(조립식) 숙소 250실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듈러형 숙소는 건물의 벽체·창호·배선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옮겨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짓는다.

설계부터 설치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10개월로 짧고 건물을 짓기 힘든 격오지에도 원활하게 숙소를 공급할 수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약 73억원을 들여 강원 철원·화천에 조립식 간부 숙소 총 40실을 지었으며 이달 입주가 시작됐다.

국방부는 조립식 숙소에 거주하는 간부들의 만족도와 설치비용 등을 세부적으로 평가한 뒤 추가 설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모듈러형 간부숙소 내부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안, 도서, 접경지역에 위치한 부대 간부들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지원하는 사업도 이어간다.

지난해 경북 포항(100실), 인천 백령도(44실), 경기 파주(70실) 숙소의 입주가 완료됐으며 올해는 경기 김포·연천·양주·평택, 충남 보령 등에서 472실을 더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행복주택과 조립식 간부숙소는 약 7평 이상 규모로, 침대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인덕션, 책상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 혼자 생활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상옥 국방부 주거정책과장은 "2026년까지 간부숙소 1인 1실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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