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무기 전방 배치 대신 러시아에?...노림수는?
[앵커]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와 우려에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에 꾸준히 미사일과 포탄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형무기도 이전 무기 품목에 들어 있는데요, 북한의 노림수를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말 북한은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신형 무기를 전방에 배치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TV :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다.]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불리는 사거리 400㎞ 안팎의 KN-24와 최대 사거리 800㎞ 안팎의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이 우선 꼽힙니다.
둘 다 2019년 첫 시험 발사를 시작한 이후 실전 배치 단계에 접어든 무기체계입니다.
여기에 개발을 끝낸 초대형 방사포, KN-25도 거론됩니다.
그런데 북한은 러시아로도 관련 미사일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표적인 게 KN-23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야간 공습에 북한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북한이 전방 군단에 배치하겠다던 신형 무기를 러시아에 파는지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거리 미사일 3종 세트로 불리는 이 미사일들은 북한이 전술 핵탄두 탑재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실질적 위협입니다.
북한은 미사일뿐만 아니라 각종 포탄 수백만 발을 지원하면서 북-러 관계도 밀착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아직 취약한 군사정찰위성과 핵무기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물론 실제 전장에서 신무기의 성능을 시험하는 등의 다양한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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