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부항을?” 조규성, 유럽 리그 완벽 적응 일상 공개(나혼산)[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축구선수 조규성이 100% 적응 완료한 유럽 리그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1월 1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28회에서는 덴마크 리그에 진출한 조규성의 일상이 공개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놀라운 활약상을 보여준 조규성은 지난해 7월 덴마크 'FC 미트윌란'에 공식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동화같은 설원이 펼쳐진 덴마크 실케보르에서의 "만족도 100%"의 근황을 전한 조규성은 미남의 전유물이라는 장발을 찰떡같이 소화한 모습이었다.

조규성은 "집안에 가구를 많이 안 놓는 편이다. 최소한 간소하게 (꾸몄다)"면서 미니멀하면서도 한국 감성이 물씬 풍기는 집도 공개했다. 심플한 인테리어의 집에서 유독 눈길을 끈 건 냉장고 안의 된장, 고추장, 떡볶이 밀키트. 코드쿤스트는 "한국인은 참 대단한 게 어딜가든 한국 형태로 살게 된다"며 감탄했다.

한편 몇 년 전부터 하고 있는 루틴인 영양제 섭취로 아침을 깨운 조규성은 "평소 자주 하는 극기훈련이 있다"면서 이른 아침부터 외출을 했다. 극기훈련이란 바로 얼음물 수영이었다.

이를 위해 설경이 아름다운 거대한 호수를 찾은 조규성은 "저랑 같이 간 (골키퍼) 오스카라는 친구가 태어날 때부터 여기에 살았다. 무조건 호수에 가야한다고 해서 갔는데 너무 좋더라. 그래서 '자주 오겠다'고 했는데 거의 일주일에 한두 번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얼음물 입수만 하는 건 아니었다. 찬물에 좀 있다가 사우나에 갔다가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한다고. 조규성은 "덴마크 사람들은 면역력 강화를 위해 많이 한다고 하더라. '바이킹의 나라구나'했다"면서 "운동을 하고나면 근육이 피로한데 냉탕에 들어가면 근육을 빨리 회복해준다"고 효과를 전했다.

조규성은 한겨울에 옷을 탈의, 몸에 물을 끼얹는 예열도 없이 바로 입수를 감행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대한 감탄도 잠시, 무지개 회원들은 머리 끝까지 풍덩 물에 담그는 조규성에 "대단하다", "따가울 텐데"라며 입을 떡 벌렸다. 조규성은 얼음물과 사우나를 오가며, 냉수에 무려 3번이나 몸을 담갔다. 심지어 동네 주민의 제안에 얼음물 속에서 3분간 버티기까지. 기안84는 "저 근육과 젊음"이라며 조규성의 정신력을 인정했다.

이후 조규성은 마사지를 받으러 향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덴마크 명문 구단 'FC 미트윌란'의 클럽 하우스. 쾌적한 빨래방, 깔끔한 라커룸, 널찍한 구내식당 등이 무지개 회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마사지 배드는 구내식당 바로 옆에 마련돼 있었다. 이때 무지개 회원들은 부항을 뜨는 모습에 "덴마크도 부항을 뜬다고?", "한의학이지 않냐"며 그 어느 때보다 신기해했다.

클럽 하우스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나누며 인싸력을 발휘한 조규성은 안타깝게도 지각비를 내는 모습도 보여줬다. 지각비는 1분당 한국 돈으로 무려 2, 3만 원. 특히 이번주는 마지막주라 2배이기까지 했다. 씁쓸하게 지각비를 공지받은 조규성은 빵, 달걀, 채소, 요거트로 단출하게 식사를 했다.

친해진 코치의 집에 놀러가 자신이 전파한 한국 게임과 벌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조규성은 저녁 장을 보고 귀가했다. 조규성은 "아무래도 덴마크 식당이 물가가 너무 비싸다보니 이틀에 한 번씩 장을 봐서 음식을 해 먹고 있다. 한국 돈으로 2만 원이면 슈퍼마켓에 가서 먹을 수 있다. 식당에 가서 먹는다면 최소 4만 원이상(이 든다)"고 밝혔다.

귀가하자마자 세탁을 하고 엉덩이 붙을 새 없이 집안일을 한 조규성은 "한국은 뭔가 저를 도와줄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은 혼자 뭘해도 다 혼자서 해야돼 살고자 하는 것. 치우는 것도 예전에 비해 확실히 속도는 빨라졌다"고 말했다. 과거 주스만 갈아먹었던 조규성은 실제 밥솥까지 꺼내 밥을 해먹었고, 무지개 회원들은 그의 업그레이드 된 살림 실력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규성의 최애 메뉴와 'FC 미트윌란'에서의 활약상은 다음주에 공개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