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기피, 전세 선호" 수도권 아파트 가격 반대 흐름

정영희 기자 2024. 1. 1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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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2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전세가격은 매매수요가 전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 시세 조사 과정에서 반복 노출된 키워드는 ▲전세(502건) ▲변동(134건) ▲매매가(110건) ▲거래(81건) ▲가격(59건) ▲거래절벽(29건) ▲보합(12건)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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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둘주(1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고 전세가는 0.01% 상승했다.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0.00%)부터 숨고르기가 계속되며 보합과 -0.01%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사진=뉴스1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2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전세가격은 매매수요가 전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중개 현장도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약보합 수준의 가격 하향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0.01% 하락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재건축은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떨어졌다. 신도시가 0.01% 내렸으며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대단지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도봉·중구·중랑(-0.05%)과 송파·양천·영등포(-0.02%)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3%) 분당·평촌·산본(-0.01%) 순으로 내렸다. 경기·인천은 오산(-0.04%) 시흥(-0.03%) 수원·하남·이천(-0.01%) 등에서 떨어진 반면 양주·평택(0.05%) 구리(0.02%) 안산(0.01%) 등은 입주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지역별 선호단지에 따라 등락이 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이 0.02%, 경기·인천이 0.01%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0.01% 떨어져 2주 연속 내림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지역이 지난주 2곳에서 이번주 13곳으로 크게 늘었다. 중랑·도봉(0.08%) 영등포(0.07%) 성북·마포(0.06%) 노원(0.04%) 등이 올랐고 중구(-0.05%)와 용산(-0.03%)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5%) 산본(-0.04%) 평촌(-0.03%) 순으로 하락한 반면 동탄은 화성 시범우남퍼스트빌(1442가구) 등이 500만~1000만원 오른 영향으로 0.04%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선 수원·인천(0.04%) 시흥(0.02%) 안산·구리(0.01%) 등이 상향 조정됐고 오산(-0.06%) 평택(-0.02%) 하남(-0.01%) 등은 내렸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 시세 조사 과정에서 반복 노출된 키워드는 ▲전세(502건) ▲변동(134건) ▲매매가(110건) ▲거래(81건) ▲가격(59건) ▲거래절벽(29건) ▲보합(12건) 등으로 나타났다. '전세' 키워드가 경기에서 290건 집계돼 서울(188건)과 인천(24건)에 비해 비중이 높았다.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안방안'이 발표됐다. 정비사업 절차·요건 간소화와 공공주택 공급확대 등 주택공급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소형주택(비아파트)에 관한 건축규제 완화와 세제·금융지원 등도 예고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과도한 규제를 걷어내고 악화된 공급시장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성은 긍정적이라 사업성을 갖춘 서울 도심과 1기 신도시 정비사업 단지들의 사업 진행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 스트레스DSR(총부채상환원리금상환) 도입에 따른 대출한도 축소와 법안 개정에 긴 호흡이 요구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공급 활성화와 수요 진작을 독려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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