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족 잡아라" 편의점업계, 먹거리 경쟁 활활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아침식사족(族)'을 공략하기 위한 먹거리 경쟁에 나섰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아침 시간대(6~10시) 식사로 먹기 간편한 샌드위치, 삼각김밥 등 먹거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13일 이마트24가 지난 3년간 아침 시간대 샌드위치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대비 2021년 18%, 2022년 21%, 2023년 30%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샌드위치 매출을 시간대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25%가 아침 시간대에 집중됐고, 도시락과 햄버거 상품 매출 비중도 같은 시간대에 각각 13%, 14%로 나타나 2배가량 높았다.

세븐일레븐에서도 같은 시간대 샌드위치, 삼각김밥 등 아침식사 상품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맞춤 먹거리를 선보이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아침식사족'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24는 한남동에 있는 베이글 맛집 'BBB(베베베)'와 손잡고 베이글샌드위치 2종(4200원)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BBB와 협업해 판매하는 상품은 'BBB소시지베이글샌드위치'와 'BBB치킨베이글샌드위치'다.

독일대표 음식인 슈니첼(schnitzel. 독일식 커틀릿 요리)과 소시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이달까지 BBB베이글샌드위치와 이프레쏘 아메리카노(HOT) 세트로 구매하면 시 1000원 할인한 45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세븐카페와 푸드 간편식 3종으로 구성된 아침식사 메뉴 '아침엔세븐일레븐'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모닝빵 버거&샌드 3종을 선보이며 아침식사 먹거리 강화에 나섰다.

모닝빵 버거&샌드 3종은 '햄치즈버거&에그샌드(5500원)', '더블버거&햄치즈버거(5900원)', '더블버거&콘참치샌드(5900원)'로 모닝빵으로 만든 미니 버거와 샌드위치 2종으로 구성해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CU에서는 아침식사로 먹기 좋은 샌드위치, 햄버거, 베이크하우스405, 연세생크림빵을 겟(get) 커피와 함께 구매 시 커피를 1000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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