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저하+상습적인 지각' 토트넘 충격적인 소식에 곧바로 처분 "제노아 임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드 스펜스(23)에서 사실상 퇴출된 뒤 제노아로 임대를 떠난다.
제노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펜스를 이번 시즌 임대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했다. 1,000만 유로(약 143억 원)다. 의무 조항은 아니다.
2022-23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스펜스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첫 시즌 스타드 렌으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고,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1년 임대 계약을 맺으며 스펜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1년의 임대 계약은 반 년만에 종료됐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갑자기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그 이유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태도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 12일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리즈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필 헤이 기자가 스펜스를 언급했다.
그는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그를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의 경기력이었다. 파르케 감독이 원하는 수준이 아니었다"라며 "지각과 같은 문제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리즈 유나이티드가 그를 되돌려 보내는 것이 더 합리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스펜스의 태도 문제는 잉글랜드 U-21 대표팀의 커리어를 괴롭혔다. 파르케 감독도 우려를 제기했다"라고 언급했다.
파르케 감독은 "스펜스가 토트넘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라며 "지난 여름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새 선수를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는 잠재력과 자질뿐만 아니라 전문성, 훈련, 경기장 안팎에서 훈련량, 기술 등이 중요하다"라며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그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때로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우린 그 결정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파르케 감독은 스펜스를 비판하지 않았지만 태도와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고 힌트를 남겼다. 영국 매체 '더 선'도 "스펜스의 임대가 조기 종료된 이유에는 부상이라는 추측도 있다. 그러나 파르케 감독은 프로의식과 규율 문제를 꼬집었다. 스펜스는 커리어 내내 태도와 관련한 의문부호가 달렸다"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미들즈브러 소속으로 활약한 스펜스는 임대로 합류한 노팅엄 포레스트 시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2021-22시즌 맹활약을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의 승격을 이끌었다.
184cm의 라이트백인 스펜스는 측면에서 보이는 파괴적인 드리블 돌파가 가장 큰 장점이다. 활발한 오버래핑을 바탕으로 1대1 수비력도 뛰어나다. 오른쪽 측면에서 그가 보여준 잠재력이 상당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필요했던 토트넘이 곧바로 영입에 나섰다. 지난 2022년 7월 토트넘은 스펜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 2,000만 파운드를 주고 데려왔다. 젊고 재능 있는 스펜스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그러나 첫 시즌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경기는 단 4경기뿐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기용하지 않았다.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콘테 감독은 말을 아꼈다. "전술적으로 아직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콘테 감독은 이적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스펜스는 클럽 투자의 결과물이다. 구단은 그를 원했다. 나는 '좋다. 이 선수는 젊고 우리팀에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결국 구단은 그를 영입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데일리 메일'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끄는 모습을 보고 영입에 나서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미래를 바라보고 데려왔지만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기용하지 않았다. 곧바로 스타드 렌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올 시즌에도 그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활용할 계획이 없었다. 이미 페드로 포로와 에메르송 로얄이 버티고 있어 스펜스가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곧바로 리즈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그러나 경기력이 떨어지고, 태도 문제가 발생하면서 불만이 생겼다. 결국 임대 기간을 채우지도 못한 채 다시 돌아오게 됐다.
처음에는 스펜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임대를 조기 종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알고 보니 프로 의식이 부족하고 규율 문제가 생겼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스펜스가 팀에 잘 녹아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경기장 밖에서 이슈가 생긴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스펜스를 활용할 가능성은 적었다. 당시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스펜스를 위해 지불한 돈을 회수할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스펜스는 21세 이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것이다. 이번 달에 팀을 옮기기 위해 기다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결국 그는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더 부트 룸'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주급 수천 파운드를 받는 선수들이다. 그중 어떤 선수는 제 시간에 나타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선수에게 부탁하는 아주 간단한 일이다. 그러나 지각 문제가 지속된다면 선수의 태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펜스가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챔피언십에서 뛰다가 임대로 복귀하는 건 보기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제노아에서 지내는 동안 이 경고를 듣고 다시 잠재력 넘치는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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