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亞컵 참가 선수 중 ‘유럽 5대 리그 평점 1위’ 등극...이강인 5위-김민재 6위-황희찬 9위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평점 1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12일(한국 시간) SNS에 “아시안컵이 시작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고, 여러분이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모아봤다”라며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선수 중 2023/24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들이 나열됐다.

1위는 토트넘 홋스퍼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이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던 손흥민이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번리전을 시작으로 골 폭풍이 시작됐다.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오르기도 했다. 좋은 활약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으로 이어졌다.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평균 평점 7.67점을 기록했다.

2, 3, 4위는 일본 선수들이 자리 잡았다. 쿠보 타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 이토 준야였다.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쿠보는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5위와 6위엔 한국 선수들이 위치했다. 이강인(평균 평점 7.24점)이 5위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완벽하게 적응했다. 지난 4일엔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MVP도 이강인의 몫이었다.

김민재는 평균 평점 7.20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뒤 주전 선수로 입지를 다졌다. 뮌헨 수비진이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김민재만큼은 든든히 수비를 책임졌다.

‘코리안 가이’ 황희찬(평점 7.08점)은 9위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리그에서 20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6위에 안착했다. 빅클럽과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한국 시간)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한다. 대한민국은 1956 아시안컵과 1960 아시안컵 우승 이후 지금까지 우승이 없다.

지난 대회에선 8강 진출에 그쳤고, 2015년 아시안컵 당시엔 결승에서 1-2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에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클리스만 감독은 “64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우승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선수들 눈빛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볼 수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큰 선물을 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3 AFC 아시안컵 참가 선수 유럽 5대 리그 평균 평점 순위]

1위 손흥민(대한민국, 토트넘 홋스퍼)- 평점 7.67점
2위 쿠보 타케후사(일본, 레알 소시에다드)- 평점 7.56점
3위 미나미노 타쿠미(일본, AS 모나코)- 평점 7.36점
4위 이토 준야(일본, 스타드 드 랭스)- 평점 7.31점
5위 이강인(대한민국, 파리 생제르맹)- 평점 7.24점
6위 김민재(대한민국, 바이에른 뮌헨)- 평점 7.20점
7위 미토마 카오루(일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평점 7.12점
8위 무사 알 타마리(요르단, 몽필리에)- 평점 7.11점
9위 황희찬(대한민국, 울버햄튼 원더러스)- 평점 7.09점
10위 이토 히로키(일본, 슈투트가르트)- 평점 7.0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