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아시아 축구 축제 시작…전반 종료 후 떠난 관중은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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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최대 축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신명나는 분위기 속에서 막이 올랐다.
관중들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찾아와 루사일 스타디움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반전 종료 후 다수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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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개막전서 레바논 3-0 완파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 축구 최대 축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신명나는 분위기 속에서 막이 올랐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난 뒤 곳곳에 보인 빈자리는 옥에 티가 됐다.
카타르와 레바논은 1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펼쳤다.
두 팀의 경기는 이번 대회 공식 개막전으로 약 8만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대회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만한 관중 수치였다. 대회 개막 직전까지 카타르 도하에서는 대회 개최를 알리는 안내 문구를 쉽게 볼 수 없었다.
카타르의 한 교민은 "2022년 월드컵 때는 몇 개월 전부터 카타르 전체가 월드컵 개최로 시끌벅적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는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는 "성공적인 아시안컵을 개최하겠다. 월드컵 개최의 경험을 이어갈 것"이라며 카타르 월드컵 때 새롭게 만든 경기장 등 최신 시설을 앞세워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자신했다.
다행히 개막전에는 무려 약 8만명이 입장해 8만6000석의 관중석을 대부분 채웠다. 관중들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찾아와 루사일 스타디움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여러 공연도 펼쳐지면서 관중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했지만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장으로부터 4km 떨어진 곳에서부터 경찰들이 거리를 통제했고, 관중들은 큰 불만 없이 이를 따랐다. 덕분에 관중들은 질서정연하게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빠르게 관중석을 채웠다.
만원 관중들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개막 행사와 개막식을 즐겼다.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신명나는 노래를 부르거나 파도타기 응원을 하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띄웠다. 하프타임에도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으로 신명나게 시간을 보냈다.
성공적으로 끝나는 듯 했던 개막식은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 종료 후 다수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관중들이 경기장을 떠나 빈 자리가 더욱 많아지며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레바논을 3-0으로 제압,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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