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 '아피프 멀티 골' 카타르, 레바논에 3-0 압승… 대회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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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의 승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최국 카타르였다.
개막전은 카타르와 레바논의 맞대결로 펼쳐졌으며, 킥오프는 예정보다 약 4분 늦은 시각에 이루어졌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그리고 카타르의 상대 레바논은 이날 공식 집계 결과 8만 2,490명의 대관중 앞에서 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었다.
1분 만에 슛까지 시도하는 저돌적인 움직임이 나왔고, 2분엔 카타르 공격수 유수프 압두리삭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레바논의 골문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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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루사일/카타르)
개막전의 승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최국 카타르였다.
13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의 막이 올랐다. 개막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진행된 후 경기가 시작됐다.
개막전은 카타르와 레바논의 맞대결로 펼쳐졌으며, 킥오프는 예정보다 약 4분 늦은 시각에 이루어졌다. 전반 45분 카타르가 아크람 아피프의 선제 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 알모에즈 알리의 헤더 추가 골이 터졌고, 추가시간 아피프의 쐐기를 박는 골을 더해 3-0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그리고 카타르의 상대 레바논은 이날 공식 집계 결과 8만 2,490명의 대관중 앞에서 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었다. 루사일 스타디움은 2년 전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총 10경기가 열렸던 곳이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선 개막전과 결승전 단 두 경기에서만 활용될 계획이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카타르가 레바논 진영으로 몰아쳤다. 1분 만에 슛까지 시도하는 저돌적인 움직임이 나왔고, 2분엔 카타르 공격수 유수프 압두리삭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레바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5분, 하프라인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받은 알모에즈 알리가 골문을 두드렸지만 VAR 체크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노 골'로 결정됐다.
홈팀 카타르가 또 한 차례 힘을 냈다. 전반 19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강력한 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이어진 레바논의 역습 상황은 카타르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빠른 속도로 공격에 나선 레바논은 강한 슛으로 카타르 골문을 조준했다.
레바논의 역습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카타르의 볼을 차단한 다음 빠르게 공격 상황을 만들어냈다. 전반 24분엔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오른쪽 윙백 후세인 알 자인의 슛이 카타르 골키퍼 메샬 아이사 바샴의 손에 막혔다. 전반 막판엔 카타르가 다시 공격에 나섰고, 압두리삭이 또 한 차례 골라인 근처에서 기회를 엿봤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득점에 양 팀 모두가 지쳐갈 무렵, 카타르가 선취 득점으로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전반 45분에 터진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은 공격수 아피프. 동료들의 침착한 패스에 이은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레바논이 슛을 때렸고, 코너킥 찬스를 얻었다. 구석에서 짧게 패스를 주고받은 레바논은 전략적으로 세트피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세밀함은 다소 부족했다.
카타르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후반 11분 박스 중앙에서 뛰어 오른 알리의 헤더가 레바논을 무너트렸다. 모하메드 와드의 크로스가 알리의 머리를 정조준했다. 득점 과정에서 또 한 차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등장했는데, 레바논 수비가 카타르 선수에 앞서 있어 그대로 카타르의 득점이 인정됐다.
2점을 앞서 나가던 카타르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틴틴 마르케스 카타르 감독은 두 미드필더를 불러들이며 첫 교체에 나섰다. 후반 12분 압두리삭과 하산 알 하이도스가 빠지고 벤치에 있던 이스마엘 모함마드와 모스타파 메샬이 투입됐다. 레바논도 후반 24분 한꺼번에 셋을 맞바꿔 변화를 꾀했다.
레바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지만, 이미 2점을 앞서나간 카타르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려 10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엔 오히려 카타르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를 무력화한 아피프의 골이 터지면서 3-0 스코어가 완성됐다.
끝내 4년 전 정상에 올랐던 카타르가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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