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지와 이런 '브로맨스'가…밀란 이적생, 등번호 '38번' 선택했다

박지원 기자 2024. 1. 1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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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밀란에 입단한 필리포 테라치아노(20)가 등번호 38번을 선택했고, 이는 토트넘 훗스퍼 소속의 데스트니 우도지(21)와 같은 번호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 등 복수 매체는 "토트넘 수비수 우도지가 테라치아노의 등번호 결정에 영감을 줬다. 테라치아노는 우도지 때문에 등번호 38번을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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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C밀란] AC밀란에 입단한 필리포 테라치아노(20)가 토트넘 훗스퍼 소속의 데스티니 우도지(21)와 같은 등번호을 달았다.
[사진= AC밀란] AC밀란에 입단한 필리포 테라치아노(20)가 토트넘 훗스퍼 소속의 데스티니 우도지(21)와 같은 등번호을 달았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AC밀란에 입단한 필리포 테라치아노(20)가 등번호 38번을 선택했고, 이는 토트넘 훗스퍼 소속의 데스트니 우도지(21)와 같은 번호다. 테라치아노는 우도지를 위해 달았다고 밝혔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 등 복수 매체는 "토트넘 수비수 우도지가 테라치아노의 등번호 결정에 영감을 줬다. 테라치아노는 우도지 때문에 등번호 38번을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테라치아노는 이탈리아 국적의 수비수로 풀백, 센터백을 볼 수 있는 자원이다. 엘라스 베로나에서 성장했으며,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0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에는 주전으로 도약했고, 전반기 동안 세리에A 18경기, 코파 이탈리아 2경기를 뛰면서 좋은 활약상을 펼쳤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C밀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이적료 총액 550만 유로(약 80억 원)에 이적하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4년 6개월을 체결했다. 풀백 뎁스가 부족했던 AC밀란에 좋은 영입이었고, 향후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테라치아노는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리고 등번호 38번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서 "24번을 사용할 수 없었고, 현재 토트넘에 있는 우도지 때문에 38번을 골랐다. 우도지와 유소년 시절을 함께했고, 그와 많은 얘기를 나눴기 때문이다. 우도지를 위해서 38번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 이미지] AC밀란에 입단한 필리포 테라치아노(20)가 토트넘 훗스퍼 소속의 데스티니 우도지(21)와 같은 등번호을 달았다.

우도지와 테라치아노는 엘라스 베로나 유스에서 성장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둘은 좌우 풀백으로 동시에 나서며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평소 친하게 지내며 우정을 쌓았고, 우도지가 우디네세 칼초로 이적한 이후에도 관계가 이어졌다.

우도지는 현재 토트넘 소속이며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식전 18경기(1골 2도움)를 소화하며 '엔제볼'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테라치아노는 우도지의 기운을 그대로 얻고자 했고, 본인도 새로운 팀에서 38번을 달았다.

우도지도, 테라치아노도 커리어 처음으로 '38번'을 부착하고 뛰는 시즌이 됐다. 이전에 우도지는 3번, 6번, 13번, 15번, 39번 등을, 테라치아노는 2번, 13번, 16번, 97번, 24번 등을 선택한 적이 있었다.

등번호를 통해 유망주 간의 '브로맨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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