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볼보, ‘홍해 사태’에 유럽공장 생산 중단

송복규 기자 2024. 1. 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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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유럽공장이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지역 선박 공격에 따라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 공장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유럽공장의 생산 중단은 홍해 사태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 타격을 입힌 증거라며 테슬라는 이번 사태로 생산 차질을 공개한 첫 기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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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에 바닷길 막혀 부품 공급 차질
독일 베를린 외곽에 위치한 테슬라 그륀하이데 공장./AP 연합뉴스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유럽공장이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지역 선박 공격에 따라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 공장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홍해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으로 수송로가 바뀌면서 부품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다음 달 12일에는 생산이 완전히 재개된다고 밝혔다. 공급이 늦어진 부품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홍해의 무력 충돌과 함께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향하는 유럽과 아시아 간 수송로 변화가 그륀하이데 공장의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상당히 길어진 운송 시간으로 공급망에 틈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유럽공장의 생산 중단은 홍해 사태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 타격을 입힌 증거라며 테슬라는 이번 사태로 생산 차질을 공개한 첫 기업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생산중단 발표 직후 볼보자동차도 다음 주 벨기에 헨트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볼보는 홍해 사태 영향으로 기어박스 배송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에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주요 해운사는 선박을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우회해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북유럽까지 운항에 열흘이 더 소요되고, 연료비도 약 100만 달러(13억원) 추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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