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UFC파이터 “한국 특별기여자 뵙고 싶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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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은 2023년 기준 세계 인구 36위 국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으로 온 391명은 난민이 아닌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생활시설에서 언어·문화 교육 등으로 단기 체재를 마친 후 장기 체류 비자를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은 한국 단기 체재 기간 건강 관리 및 문화 교육 차원에서 태권도를 노란띠 승급까지 배웠다.
"서울은 가장 찾아가고 싶은 도시 중 하나다. 한국을 방문한다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만나 보고 싶다"며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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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은 2023년 기준 세계 인구 36위 국가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는 현재 탈레반 군사정부를 영토 불법 점령 집단으로 보아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한국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기간 2002~2007년 의료지원단 동의부대 및 건설공병대 다산부대, 2010~2014년에는 재건지원단 오쉬노부대를 파병했다. 탈레반이 2021년 수도 카불을 장악하자 국군, 대사관, 국제협력단(KOICA) 협력 인원 중 탈출 희망자를 모두 구출해 데려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으로 온 391명은 난민이 아닌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생활시설에서 언어·문화 교육 등으로 단기 체재를 마친 후 장기 체류 비자를 받았다. 2023년부터 자립 및 적응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
37국 120만에는 종합격투기 월드 넘버원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영국인 자비드 바샤라트(29) 및 파리드 바샤라트(27) 형제도 포함된다. 동생 파리드는 1월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파이트 나이트 234 밴텀급(-61㎏) 경기에 출전한다.
파리드 바샤라트는 MK스포츠와 UFC 파이트 나이트 234 사전 인터뷰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응원을 받는다. 비록 지금은 떠나있지만, 아프가니스탄을 잊지 않고 파슈토어 혹은 다리어로 쓴 메시지를 보내온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은 한국 단기 체재 기간 건강 관리 및 문화 교육 차원에서 태권도를 노란띠 승급까지 배웠다. 태권도는 1936년 제11회 독일대회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하계올림픽 참가 역사에서 유일한 메달 획득 종목이다.
로훌라흐 니크파(37)는 2008년 제29회 중국 베이징대회 –58㎏ 및 2012년 제30회 영국 런던대회 –68㎏에서 올림픽 남자태권도 연속 동메달로 아프가니스탄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파리드 바샤라트는 “태권도로 얻은 조정력, 민첩성, 반응 능력은 훌륭한 바탕이 됐다. 종합격투기 킥은 보통 무에타이 스타일이 많지만, UFC 파이터가 된 지금도 내가 구사하는 앞차기, 옆차기, 뒤돌려차기, 돌려차기는 태권도”라고 밝혔다.
“종합격투기에서도 많이 사용할 정도로 태권도를 사랑한다”는 파리드 바샤라트다. “서울은 가장 찾아가고 싶은 도시 중 하나다. 한국을 방문한다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만나 보고 싶다”며 희망했다.
“우리 형제는 글로벌 스포츠 단체 UFC에서 아프가니스탄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분들도 저희 둘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파리드 바샤라트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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